미래에셋대우, 프로덕트 분리…경쟁 지양·역량 제고 ①IB1 부문, 대우 출신 수장 포진…IB2 부문, 미래에셋 출신 다수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17 08:24:3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내달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은행(IB)의 경우 각 부문별로 담당 프로덕트를 분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통합 원년 시점에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8일 각 본부 예하 부서 개편 및 인사를 통해 모든 조직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21일부터 직원들은 중구 을지로 센터원 건물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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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래에셋대우는 3인 각자대표 체제 발표를 통해 IB부문 총괄 수장으로 조웅기 사장을 낙점했다. 조 사장이 담당하는 IB부문은 기업금융(IB)을 담당하는 IB1 부문과 프로젝트 금융(PF)을 맡는 IB2 부문으로 나뉜다. IB1 부문에는 옛 대우증권 출신 수장들이 포진해 있고 IB2 부문에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수장들이 다수인 점이 특징이다.
IB1 부문은 김상태 부사장이 수장을 맡았다. 예하 6개 본부 중에 2곳(ECM본부, 투자금융본부)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모두 대우 출신이 본부장 직을 맡았다.
기업금융본부는 기업투자금융본부를 지휘하던 강성범 본부장이 맡았다. 종합금융투자1·2본부는 각각 이종서, 김종우 본부장이 맡았다. 향후 자산유동화, 기업 신용공여, 여신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M&A본부 역시 대우 출신 박노훈 본부장이 맡았다.
반면 IB2 부문은 미래에셋 출신들이 대거 수장으로 임명됐다. 부문을 총괄하는 봉원석 전무를 비롯해 예하 6개 본부 중 2곳(AI본부와 인프라투자금융본부)을 제외한 4곳의 수장이 모두 미래에셋증권 출신이다.
SF본부는 김현석 본부장이 맡았다. 이밖에 PF1·2·3본부를 모두 미래에셋 출신 김재돈, 안종균, 김찬일 본부장이 담당키로 했다. IB부문 총 12개 본부장 직을 각 증권사가 양분한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경쟁 관계를 피하기 위해 당장은 부문별 담당 프로덕트를 분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업무영역이 다소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과도기 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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