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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더 기대되는 미래에셋대우 IPO 올해 3621억 주관…내년 호텔롯데·셀트리온헬스케어 대어급 포진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31 16:49:1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에이치엘사이언스 상장을 끝으로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 딜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연말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딜에서 제외된 탓에 실적이 저조했지만 내년 실적은 독보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기됐던 호텔롯데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조단위 공모딜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IPO 주관 실적은 28일 기준 총 3621억 원(7건)으로 나타났다. 2014년 당시 7455억 원을 주관하며 리그테이블 실적 1위에 오른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주관 실적(4690억 원, 10건)과 비교해봐도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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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국내 IPO '빅3'로 통하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딜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 상황과도 대조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8일 에이치엘사이언스 상장을 끝으로 연말까지 신규상장 딜이 없다. 선바이오와 나노바이오시스 정도가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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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병 원년이 될 내년에는 독보적인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정보통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프로젠의 상장이 지연된 탓이 컸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이들 기업을 차례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 기업으로 관심도가 높은 올리패스와 코스닥 조단위 딜이 예상되는 스눕바이도 대기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호텔롯데가 조기 상장에 성공하면 한 건만으로 추종을 불허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호텔롯데가 제시했던 공모규모는 4조677억~5조2641억 원으로 최근 대박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배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경영 혁신안에서 호텔롯데 상장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검찰의 기소내용을 상장 주관사단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최적의 공모구조를 다시 한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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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상장 재개에 나설 경우 롯데정보통신 역시 조기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0월 호텔롯데에 앞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말께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심사를 철회하긴 했지만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다.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롯데 계열 딜이 최소 2개 이상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장외에서 4조7533억 원으로 평가받는 등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르면 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내년초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당초 2조~3조 원 안팎의 시가총액을 예상했지만 램시마의 미국 시판이 성공한 이후 5조 원에서 6조 원 이상까지 몸값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리패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인 올리패스의 경우 장외 시가총액 4378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리패스는 인공 DNA인 PNA(Peptide Nucleic Acid)기술을 기반으로 안티센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내년 초 코스닥 예심청구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한차례 심사를 철회했던 에이프로젠도 장외에서 1조3498억 원으로 몸값이 매겨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판단이 중요하겠지만 롯데계열 딜이 내년 재등장할 경우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은 물론 IPO 시장 전체 규모 역시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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