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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운용사 전환 검토...부진한 성과 회복 우선"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 ②자문계약 이탈 등 선결과제 해결 주력

최은진 기자공개 2016-11-22 13:57:3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투자자문의 최대주주는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는 '㈜더밸류앤코'다. ㈜더밸류앤코는 지난 2003년 1월 9일 경제·경영 정기간행물의 발행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유가증권 투자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과거 '대학투자저널' 등을 발행했고, 현재 VIP투자자문과 함께 스튜어드파트너스 지분 49.44%도 보유 중이다.

◇ 위메프 허민·넥슨 김정주도 VIP자문 주주

㈜더밸류앤코의 지분은 최준철, 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가 각각 33.75%, 28%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VIP투자자문은 ㈜더밸류앤코를 통해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VIP투자자문의 주요 주주 현황에서는 투자업계가 아닌 외부 인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정주 넥슨 회장과 그의 아내 유정현씨가 VIP투자자문 지분 15.9%, 11.6%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은 VIP투자자문 창업 당시 약 100억 원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또 허민 위메이크프라이스 창업주이나 전 대표가 VIP투자자문의 최대주주인 ㈜더밸류앤코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 13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온 VIP투자자문은 최근 도전에 맞닥뜨렸다. 수익률 부진에 회사 실적도 주춤하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니 일부 자금은 이탈 하기도 했다. 조직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이런 와중에 어깨를 나란히 하던 자문사들은 대거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VIP투자자문 역시 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투자자문사들은 너나 할 것없이 운용사 간판으로 바꿔달았다. 특히 라임·DS·피데스·그로쓰힐 등 업계 톱 플레이어라고 일컬어지는 자문사들이 적극적이었다. 이미 자문사업계를 장악한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VIP투자자문은 이러한 행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최근까지만 해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그런 VIP투자자문이 최근들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전환을 천천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운용사로 전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의 기본적인 틀을 제대로 갖추는 등 당면해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순서라는 설명이다.

◇ 수익률 회복·조직 추스르기가 먼저…운용사 전환은 그 이후 과제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자산운용사 전환은 자문사의 숙원 사업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에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운용사 전환이 수익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 정도로 고객들에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조직을 추스르고 고객들과 협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에 전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VIP투자자문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간신히 면한 정도의 성과밖에 내지 못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워낙 컸던데다 VIP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주들이 부침을 겪은 탓이다. 예탁잔고 수준은 1조 8000억 원으로, 2조 원에 달했던 2014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들어 일부 자문 계약 잔고가 이탈하기도 했다.

직원 관리 및 조직문화 형성 등도 VIP투자자문이 직면한 도전이다. 일부 직원이 이탈하며 공백이 생긴데다 성과 평과 및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VIP투자자문은 고객 수익률 회복과 조직 내실 다지기가 순서라는 입장이다. 조직을 개편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성과보상 시스템을 만드는 등 회사 다운 회사를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전 직원 30명의 부서를 세분화 시키고 부서 역할을 분명히 했다. 보다 공정한 보상 체제를 갖추기 위해 직원 평가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03년 회사 설립 후 13년간 가치투자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력질주 했다면 이제부터는 회사의 기본 틀을 갖추는데 주력하려 한다"며 "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은 고객 수익률을 완전히 회복시키고 회사의 기본 틀이 갖춰지고 난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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