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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전방위 조달 나서나 [리뉴얼 롯데]CP·사모채 위주 한계 봉착…공모채·IPO 등 확대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17 10:45: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확장 경영에 속도를 낼수록 자금조달 루트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할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 확보를 위해선 기존 기업어음(CP)과 사모채 발행 방식에서 벗어나 공모채 위주로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 규모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 상반기 그룹 총수 일가의 검찰조사가 시작된 탓에 사실상 시장성 조달을 포기해 왔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방식이 CP에 편중되면서 차입구조 단기화 현상이 심해졌다.

15일 기준 호텔롯데의 CP 발행잔액은 1조19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1조5000억 원 안팎 규모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민간 기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상환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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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역시 공모보다는 사모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모채의 경우 2013년 이후 맥이 끊겼다. 당시 조달했던 2000억 원은 지난 4일 순상환했다. 공모채 유통물이 전무한 상황이다.

사모채의 경우 5600억 원어치를 내년부터 2018년까지 상환해야 한다. 내년에만 2500억 원의 사모채 물량이 만기도래 한다. 전자단기사채는 미상환 잔액이 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5000억원에 달하는 발행한도를 감안할 때 추가로 물량을 늘려갈 여지도 있다.

향후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고 예정된 해외 호텔 및 리조트 등의 투자를 위해선 공모채나 IPO 카드 검토가 불가피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 가장 먼저 공모채 조달에 나선 롯데렌탈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롯데렌탈이 만기 2·3년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할 경우 계열사 공모채 발행의 물꼬를 틀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PO 재개 작업도 시급한 상황이다. 당초 호텔롯데는 해외 호텔·리조트 부문과 해외 면세점, 테마파크 건설 등을 위해 최대 3조 원까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를 포함한 공모규모는 4조6419억 원~5조7426억 원에 육박했다.

시장 분위기를 우려해 공모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향후 검찰 기소와 관련한 악재를 잘 풀어내면 신규발행 자금을 늘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안대로 시행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13조~16조 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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