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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트럼프·그룹이슈 타격 없었다 공모채 1000억 모집에 3700억 몰려…"그룹 계열 회사채 물꼬 텄다" 평가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17 08:16:2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이 미국 대선 이후 실시한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향후 롯데계열 회사채 발행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배정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37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만기 2년물의 경우 2100억 원이 몰렸다. 만기 3년물도 1600억 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당초 롯데렌탈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 시장 분위기가 냉각된 상황에서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유통금리가 급등하는 탓에 희망금리 밴드 상단 역시 각각 20bp, 30bp씩 열어둬야 했다.

하지만 실제 수요예측 결과는 반전 양상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회사채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우량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대선발 충격 여파도 제한적이었다. 금리가 추가적으로 급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관련 업계에선 롯데그룹이 검찰 조사 이후 실시한 공모채 발행이 성사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이번 딜을 통해 기업 펀더멘털만 입증되면 시장성 조달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향후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내년 5600억 원의 사모채 만기가 도래하는 호텔롯데 등 그룹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채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트럼프와 롯데그룹 이슈를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 앉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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