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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희망밴드 하단 이하 공모가 확정 확정 공모가 1만 5000원, 일부 VC 투자금 회수 비상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23 08:49:0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나선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최종 공모가를 1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최하단(1만 9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22일 퓨쳐켐은 지난 16~17일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210억 원이다. 공모한 자금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설비 구축에 사용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에서 퓨쳐켐이 제시했던 희망공모가 밴드(1만 9000~2만 2000원) 내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비율은 31.80%로 나타났다. 이보다 낮은 가격에 참여한 투자가는 37.04%다. 이중 28.46%가 1만 5000원 미만을 써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퓨쳐켐의 그간 코넥스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확정 공모가가 다소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진한 매출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흔들리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퓨쳐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억 7000만 원, 영업손실은 17억 원이다. 회사 측은 "VC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받은 자금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분류돼 자본잠식상태에 있었다"며 "이 CB를 지난 8월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코넥스에 상장한 퓨쳐켐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20일 장중 한때 1만 5100원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종가 기준 1만 7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1만 8900원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의 평단가가보다 낮은 공모가가 책정됐다"며 "일부 VC의 경우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술투자는 20만 주 가량, SL인베스트먼트는 13만 주 가량을 주당 1만 5000원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벤처투자는 이보다 높은 주당 2만원 가량에 10만 주를 취득했다.

퓨쳐켐은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 폐암 진단용 의약품 '에프엘티'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치매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독자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퓨쳐켐은 코스닥 상장으로 공모한 자금을 활용해 전국 핵심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내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피디뷰의 미국 진출이 예상된다.

퓨쳐켐은 오는 23~2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2월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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