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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시스, 국내 공모펀드 시장 '출사표' 1호 상품 '멀티섹터인컴펀드'…주요 운용사 접촉 중

강우석 기자공개 2016-11-28 10:46: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BPCE의 핵심 계열사 나티시스(Natixis)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리테일 고객 및 기관투자자에게 재간접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티시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Natixis Global Asset Management)는 재간접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접촉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주 나티시스의 역외펀드 등록을 승인하면서, 나티시스는 국내에서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법률 자문 및 대행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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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시스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BPCE의 핵심 계열사로, 운용자산 기준 세계 15위 권 자산운용사다. 3분기 기준 8970억 달러(약 1050조 원) 자산을 굴리고 있다. 현재 자산군 및 지역 별로 특화된 20여 개의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중장기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덕분에 은퇴자산용 상품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알려져 있다.

나티시스가 국내에서 출시하는 1호 상품은 '멀티섹터 인컴펀드(Multi Sector Income Fund)'다. 중위험·중수익 콘셉트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다고 보고, 채권형펀드 중 누적성과가 탁월한 종목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나티시스의 자회사인 루미스세일즈(Loomis Sayles)가 1997년부터 운용 중인 상품이다. 시장상황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현재 선진국 하이일드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주택저당증권(MBS) 등 10개 이상의 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자산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A- 정도라는 게 나티시스 측의 설명이다.

모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3000억 원 정도다. 20년 간의 누적수익률은 60%를 소폭 상회하며, 연환산수익률은 6.09%를 기록하고 있다. 나티시스 관계자는 "긴 운용레코드를 가진 상품으로 장기성과 역시 탁월하다"며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하이일드채권 평균 성과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티시스는 내년 상반기 중 멀티섹터 인컴펀드 외 4~5개 정도의 펀드를 추가로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나티시스 계열사 중 부동산에 특화된 AEW캐피털매니지먼트(AEW Capital Management)와 주식에 강점을 지닌 해리스어소시에이츠(Harris Associates)의 상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른 나티시스 관계자는 "나티시스의 경우 다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에 비해 역외펀드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잘 팔렸던 상품들을 계속해서 각 국에 소개하는 중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론칭하는 상품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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