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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문통' IFA 특화 플랫폼 키운다 내년 초 자문계약 서비스 시작…"IFA 시장 선점 차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6-11-29 11:50:5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자사 플랫폼 서비스인 '자문통(通)'의 역량을 강화한다. 향후 시행될 독립투자자문업자(IFA)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자문통은 미래에셋대우가 올 상반기 도입한 투자자문사 종합시스템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초 '자문통(通)'에 자문계약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법제처에서 심사 중인 IFA 제도의 시행 시점에 맞춰, 자문통의 기능도 강화시킬 방침이다. 현재까지 자문통 서비스는 일임계약 위주로만 제공돼왔다.

자문통은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3월 출시한 '전업자문사 일임계약공급 플랫폼'이다. 리테일 고객이 맞춤형 투자를 펼칠 수 있도록, 투자자문사들의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VIP투자자문, 카이투자자문, 한국채권투자자문 등 52개의 주요 자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문통에 참여 중인 투자자문사들에게 부가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자산 운용 시 수반되는 주문처리, 사무관리회사 업무 등 백오피스 업무 등을 대행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문사에 위탁매매 수수료 이외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아, 투자자문업계의 호응이 높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자문사들에 대한 자문통 서비스는 헤지펀드 사업자들에 대한 증권사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매우 유사하다"며 "업무량과 비용 모두 크게 줄이게 된 투자자문사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자문통에 자문계약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한 것은 IFA 제도에 대한 회사 측의 전망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IFA 도입 초기에는 브랜드파워를 지닌 투자자문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 보고 있다. 신설 법인의 설립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윗 관계자는 "영업력이 탁월한 투자권유대행인 입장에서, 굳이 짭짤한 매매수수료를 포기하면서까지 신설 법인을 차릴 이유가 없다"며 "초창기 시장은 대형 자문사들이 자문계약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장기적으로 신설법인 설립 자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IFA의 도입 취지가 고액자산가 위주의 자문서비스를 일반 개인에게 확산시키는 것인 만큼, 잠재적인 시장참여자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IFA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업계 퇴직자 및 독립법인대리점(GA)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투자자문업자(IFA)는 특정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투자를 자문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관련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하위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현재 법제처가 법안을 심사 중이며, 제도는 내년 상반기께 시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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