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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무제한 '덩치 키우기'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일반법인 자금흡수 올 '5.3조'로 급증, 일임보수율 0.03% 불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30 10:06: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투자일임재산 규모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조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 들였다. 일반법인의 유동자금을 집중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9월 말 현재 8조 352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 3184억 원 급증했다.

투자주체 별로 보면 일반법인 자금의 증가가 주목된다. '기타'로 분류되는 일반법인의 투자일임 재산은 지난 9월 말 기준 5조 1579억 원으로 올 들어 3조 6590억 원 늘어났다. 일반법인 자금은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만 해도 투자일임재산의 전부라고 할 정도였던 개인투자자 자금은 5% 수준으로 줄었다. 개인 비중의 축소와 함께 보험사 자금을 비롯해 종금사, 연기금 등의 자금이 유입됐다(아래 '대신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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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대신증권 영업보고서

일반법인 자금을 유인한 것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채권형 랩이다. 실제로 대신증권의 투자일임재산 운용 방식을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2014년 12월 말 약 1700억 원에 불과했던 유동성자산 운용규모가 2015년 12월 말에는 약 2조 7300억 원으로 급증한다. 올해 9월 말 현재 유동성자산 운용 규모는 약 7조 8600억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반법인이 일임한 일임재산 규모도 약 9300억 원에서 1조 5000억 원으로 불어난다(아래 '대신증권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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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대신증권 영업보고서

채권형 랩의 경우 일임보수율이 낮아 일정 규모가 되지 않으면 운용에 따른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대신증권의 일임보수율(일임수수료 수입/일임계약 순자산)도 채권형 랩 규모가 커지면서 낮아지는 추세다. 2014년 9월 말 0.18%였던 일임보수율은 2015년 9월 말에는 0.04%로 급락했고 올해 9월 말에는 0.03%로 더 낮아졌다(아래 '대신증권 일임계약 순자산-일임수수료 수입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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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대신증권 영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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