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덩치키우기 '주력'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수탁고 6개월새 4조원 급증…일반법인 단기자금 대거유치
김현동 기자공개 2016-09-21 10:35:5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투자일임재산 외형 확장에 나섰다. 고객 수를 9배나 늘렸고 수탁고도 두 배 이상 키웠다. 다만 신규 재산이 대부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일회성 자금이라 실속은 없어 보인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투자일임재산 자산총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6조 7763억 원으로 작년말 대비 3조 9633억 원 늘어났다. 고객 수도 9488명으로 작년 말(1041명)에 비해 81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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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고객 주체별로 보면 일반법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일반법인이 맡긴 일임재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4조 4740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3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보험사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을 통해서도 자금이 유입됐다. 보험사 고유계정을 통해 올해 들어 약 2800억 원, 특별계정을 통해서는 3650억 원이 새롭게 들어왔다. 개인고객이 맡긴 신규 자금도 약 2400억 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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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유입된 자금은 모두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됐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유동성자산에 들어간 자금이 6조 5952억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97%를 차지했다. 채권랩과 주식형랩, 펀드랩 등으로 운용된 비중은 모두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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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자금을 유치하다 보니 수탁고 증가에 비해 수수료 수입이 형편없다. 일임수수료 수입은 지난 6월 말 현재 12억 5540만 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결국 외형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을 포기하고 단기자금 유치에 열을 올렸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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