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창립 50주년 기념 '괴테상' 세운다 30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서 제막식, '샤롯데' 창업정신 기려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29 08:11:5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그룹이 그룹의 새 둥지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괴테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연다. 오는 30일 신동빈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총 출동해 성대하게 치른다. 괴테는 롯데그룹 창업정신의 상징이다.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은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모여 건물 외부에 설치된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동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사전에 올해 첫 사장단회의도 갖는다.
앞서 롯데그룹은 오는 30일 신 회장과 소진세 대외협력 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 정책본부 주요 임원과 계열사 CEO 50명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회의다.
4개월 가량 진행된 검찰 수사로 흐트러진 그룹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추락한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쇄신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와 호텔롯데 상장 등 밀린 현안들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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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회의 뒤 곧바로 괴테 동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등으로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만큼 각종 사안들이 정리되어 가는 지금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테는 롯데그룹 창업정신의 상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주인공 '샤롯데(charlotte)'의 이름을 따 '롯데(lotte)'라는 회사명을 지었다. 샤롯데처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였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1967년 한국으로 건너와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한국 롯데그룹을 설립했다. 내년이면 한국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에 맞춰 그룹의 새 둥지인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고, 그 곳에 창업정신의 상징인 괴테 동상을 세움으로써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세워진 괴테 동상은 프릿츠 샤퍼(Fritz schaper)가 1880년 제작한 '괴테 기념석상(Goethe Monument)'을 따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석상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티어가르텐 공원에 세워져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동측 잔디광장에 괴테 동상을 세우고 주변에 펜스를 쳐 보호하고 있다. 펜스 주변으로 세 곳의 별도 보안초소를 세워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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