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급증' 범양건영, 매출 대폭 확대 [건설리포트]건축·토목 수주잔고 큰 폭 증가, 자회사 고려종합물류 '선전'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05 07:59: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양건영이 올 들어 본업인 건설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 인수한 물류회사도 선전하고 있어, 향후에도 매출 증대를 이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도 원가절감에는 고전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범양건영의 올 3분기 매출은 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5% 감소한 1억 9501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억 41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56%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4633.33% 늘어난 7억 1053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63.25% 감소한 1억 6513만 원이다.
|
범양건영은 1958년 설립 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다 해외사업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부터는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 후 2013년 11월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이 인수했고,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본업인 건설업에서 성과를 거둔 점이 긍정적이다. 건축부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43% 증가했다. 토목부문은 302억 원으로 28.10% 확대됐다. 이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벌써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수 있었다.
현재 건설 수주잔고가 급증해, 향후에도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범양건영의 올 9월 말 수주잔고는 3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61% 불어났다. 올 들어 계약한 신규 수주는 '㈜삼진글로벌넷 광주냉동창고 증축공사'와 '삼성-동탄광역급행철도 제2공구 건설공사'등 7건이다.
매출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영업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0.09%에 불과했다. 올해도 매출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보다 80.32% 증가한 647억이다. 매출원가율은 1.93%포인트 높아진 92.66%다. 판관비는 20.94% 확대된 44억 원다. 판관비율은 2.91%포인트 낮아진 6.32%다. 하지만 매출 증가 폭이 워낙 커 누적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할 수 있었다.
범양건영이 지난해 군인공제회로부터 인수한 고려종합물류도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8월 고려종합물류 지분 100%에 해당하는 6만 주를 152억 원에 인수했다. 고려종합물류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13억 원, 당기순이익은 5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98.81%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범양건영의 올 9월 말 자산은 1146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44.73% 불어났다. 부채는 714억 원으로 99.92%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이 137억 원에서 233억 원, 장기차입금 및 사채가 0원에서 194억 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자본은 432억 원으로 0.62%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65.32%로 83.14%포인트 상승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
- '더 큰 대박' 노리는 크레센도, HPSP 장기투자 태세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서인수 회장 존재감 속 승계 움직임 '주목'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모회사 성도이엔지 구상권 소송 '긴장감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