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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장 '정중동'…1세대 펀드 자금 이탈 [Monthly Review]②설정액 6조 7097억 원…흥국운용 펀드에 500억 원 유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6-12-09 11:03:1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헤지펀드 시장은 그야말로 정중동 상태였다. 신규 헤지펀드 출범으로 한껏 가열됐던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가라 앉은 모습을 보였다. 흥국자산운용 등 일부 신규 헤지펀드에 자금이 몰렸지만 1세대 헤지펀드 전반적으로는 자금 이탈이 있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6조 70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약 1400억 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올들어 매달 수천억 원씩의 뭉칫돈이 유입되며 시장 규모가 두배나 늘었지만 지난 9월부터 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신규 헤지펀드 효과가 사그라진데다 대부분의 헤지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달에도 1000억 원 남짓 유입되는데 그쳤다.

전체 펀드 수는 232개로 집계됐다. 지난 한달간 18개 펀드가 신규로 출범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난 9월 세운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트러스톤AMG자산운용이 펀드 2종을 신규로 내놨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인 플랫폼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를 주전략으로 내세운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를, 라이노스자산운용은 글로벌 CB에 투자하는 '라이노스 글로벌전환사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를 신규로 런칭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대체투자에 주력하는 펀드 3종을 출시했다.

펀드별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신규펀드를 제외하고 총 37개 펀드에 자금이 들어왔고 55개 펀드에서 이탈이 있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이다.

이 펀드는 '시중금리+100bp'라는 목표를 내건 정통 채권형 펀드로, 1호 펀드가 소프트클로징 된 이후 추가 설정됐다. 1호 펀드가 설정 후 석달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2호 펀드에도 지난달 5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아울러 연초 이후 약 3.5%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280억 원이,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192억 원이 몰렸다.

반면 1세대 헤지펀드에서는 자금 이탈 분위기가 뚜렷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 상위 10개 중 8개가 1세대 헤지펀드일 정도였다.

롱숏을 주전략으로 삼은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236억 원이, 퀀트 멀티전략을 내세운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156억 원이 빠져나갔다.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과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도 각각 111억 원, 80억 원이 이탈했다.

PBS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1위는 NH투자증권으로, 계약고는 2조 3035억 원, 점유율은 34.3%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전달대비 계약고가 342억 원 줄었지만 점유율 23%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와 4위인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조 3758억 원, 996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계약고 4855억 원, 점유율 7.2%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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