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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시초가, 공모가 하회…아쉬운 데뷔 첫 거래일 1만 2850원 마감…수급요인, 당분간 주가 향방 좌우할 듯

김병윤 기자공개 2016-12-07 10:45:1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상장 첫 날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뒤, 주가는 줄곧 시초가 주변을 맴돌았다. 첫 거래일 약세를 기록함에 따라 꾸준히 제기된 밸류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1만 2850원에 마감했다. 신라젠은 공모가(1만 5000원) 대비 1500원 떨어진 1만 3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주가는 장 초반 공모가 가까이 올랐지만, 서서히 약세를 보이며 시초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희망공모가 밴드로 1만 7000~2만 500원을 제시한 뒤, 1만 5000~1만 8000원으로 정정한 바 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공모가 수준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는 밴드 최하단으로 결정됐다. 꾸준히 제기된 고밸류 우려와 확대된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이 주가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때부터 제기된 기관투자자 보호예수 문제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도 향후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판단된다"며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은 만큼 당분간 손바뀜에 의한 주가 등락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젠이 제시한 턴어라운드 시점에서야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임상3상 결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2019년 임상3상을 마친 뒤, 이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약 1038억 400만 원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3만 원을 웃돌 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주가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에 중요한 이벤트인 임상실험에 집중해서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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