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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 공모가, 하단 못미쳐…DSC인베는? 16년 만 벤처캐피탈 IPO 흥행 저조…북클로징 여파, 업종 매력도 떨어져

김병윤 기자공개 2016-12-08 16:27:0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0년 이후 맥이 끊긴 벤처캐피탈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은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이하 TS)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의 하단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연말 북클로징(book closing) 효과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업종의 불확실성이 크고, 그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시장의 눈은 IPO를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벤처캐피탈 회사인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이하 DSC)로 쏠린다. 두 회사의 공모 일정은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장의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과연 DSC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S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 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450~1550원으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그 결과 공모가는 1300원으로 결정됐다. 희망 밴드의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214개 기관이 참여해, 3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북클로징이 빨라졌고, 시장 상황이 비우호적"이라며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아 관심이 비교적 덜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 리스크가 공모가 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벤처캐피탈 회사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상장 후에도 주주가치 제고가 미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IPO를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벤처캐피탈 회사인 DSC로 향하고 있다.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00~2800원이다. 대표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TS와 DSC는 업종이 같아, 공모가 산정 때 삼은 비교기업도 동일하다. 두 곳 모두 SBI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 등을 유사회사로 꼽았다.

실적 추이도 유사하다. 두 곳 모두 2014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경우 TS가 약 17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DSC보다 약 1억 원 많다. 올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146억 3000만 원이다.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보다 34억 원 크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사업이 B2C이기보다는 B2B 성격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며 "두 회사 간 공모 일정이 거의 유사해 유사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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