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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불안심리 해소‥코스닥 시장 반등 기대" 엔터·화장품 등 투자심리 개선‥'메리츠코리아' 등 주식형펀드 회복 기대

강예지 기자공개 2016-12-12 08:14:1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된 가운데 금융업계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보기 때문에 심각하게 전략을 바꿀 이슈라고는 판단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간 급락세를 이어간 코스닥 시장의 반등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중국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PB들은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나 투자심리가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동안 정국 불안정 속에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거나 현금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많았다는게 PB들의 전언이다.

A PB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말과 연초를 지나며 시장이 좀더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주식과 상품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B PB는 "기업이 작년부터 투자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현금 600조 원이나 쌓여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생긴다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시장 하방은 1900선 정도로 지켜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해외로 눈 돌려야 하는데 미국이나 중국의 정책 수혜주나 인플레와 관련된 원자재 시장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로 그동안 짓눌려있던 코스닥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도 나타났다. 특히 이날 표결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의 가결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다수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1.66% 오른 594.35포인트로 마감했다.

C PB는 "국민연금의 벤치마크(BM) 복제비율 상향 조정으로 인한 수급 문제, 사드(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이슈 등으로 지난 1년여 간 코스닥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며 "가결을 예상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시장 매수가 두드러졌고 이같은 흐름이 다음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PB는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이 예고됐는데, 시장 전망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면 불확실성이 추가 해소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반등의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섹터별로는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중국 소비관련 종목들에서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반등이 일어날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D PB는 "이슈 해소 여부와는 관련없이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 화장품, 대중국 수출기업 등 현 정권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업종과 기업들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CJ E&M,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컴투스, SM 등이 대표적 종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등 올해 성과부진으로 고전했던 주식형 펀드들의 성과가 회복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겠다는 PB들도 있었다.

E PB는 "중소형주를 많이 담고 있는 메리츠코리아 펀드 등의 소폭 반등이 기대된다"며 "수익률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고객들의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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