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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새 인센티브 제도 도입 배경은 조직력 강화·집단지성 존중 차원...신규 결성 펀드부터 적용

김나영 기자공개 2016-12-20 08:21:5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팀별 인센티브 제도를 추가로 도입한 것은 조직력 강화와 집단지성 존중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정보기술(IT) 투자본부가 팀 인센티브 제도를 택한 데 이어 바이오 투자본부도 해당 안을 곧 택할 것으로 보여 벤처캐피탈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인터베스트에 정통한 관계자는 "개별 심사역의 출중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조직력과 심사역들의 집단지성이 더 중요하다는 데 합일점을 맞췄다"면서 "앞서 핵심운용인력들이 퇴사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기에 팀별 인센티브 제도로 협업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IIT 본부 이어 바이오 본부도 채택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지난 1년간 신규 결성한 펀드들을 중심으로 팀별 인센티브 균등배분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12월 '2015 KIF-인터베스트 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올해 5월에는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출자받은 한국IT펀드(KIF)의 제안서를 낼 당시부터 이러한 팀별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12월 KIF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도 해당 제도를 두고 계속 의견이 오갔다는 전언이다.

과거 퇴사한 핵심운용인력이 결성한 펀드는 신규 펀드와 케이스가 달라 고심 중이다. 기존처럼 개인별 인센티브로 갈지 혹은 팀별 인센티브를 적용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운용인력 줄퇴사 영향 미쳐

인센티브 제도 이원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바이오 본부의 줄퇴사라는 의견도 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2월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의 핵심운용인력 5명 중 4명이 일괄 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본격적으로 인센티브 제도 이원화를 논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설안을 먼저 택한 것은 바이오 본부가 아닌 IT 본부다. 바이오 본부는 인력 이탈이 일어난 후 새 심사역을 영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던 탓으로 분석된다. 펀드 결성에 있어서도 IT 본부의 KIF투자조합이 바이오 본부의 SEMA투자조합보다 5개월가량 앞서 있다.

때문에 IT 본부가 먼저 팀별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본부는 팀별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 중으로 이르면 연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팀별 인센티브를 두고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임직원 간의 내부 계약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도 "내부 아이디어 수렴 과정에서 이 같은 안이 떠올라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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