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해외펀드 추천 키워드 '신흥국'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베트남·러시아펀드 고수익률 기록…중국펀드는 부진
최필우 기자공개 2016-12-30 10:02: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다양한 신흥국 펀드로 해외펀드 가판대를 채웠다. 가장 오랜 기간 추천한 베트남펀드를 중심으로 상반기에는 인도, 하반기에는 러시아·중국에 초점을 맞췄다.국내펀드 추천목록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배당주펀드와 공모주펀드 위주로 꾸려졌다. 하지만 국내 추천펀드는 해외펀드에 비해 미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펀드 1년 내내 추천…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펀드 성과 '눈길'
키움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펀드를 1년 내내 추천 목록에 올렸다. 1분기에는 '한국투자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을 내세웠고, 2분기부터는 지난 2월 설정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지속적으로 추천했다.
올해 베트남 VN지수가 강세를 보인 게 베트남펀드 추천이 장기간 이어진 이유로 꼽힌다. 최근 달러 강세로 신흥국 증시가 조정되면서 수익률이 주춤하고 있지만,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는 21일 누적수익률(C클래스 기준) 4.68%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3·4분기 연속으로 추천된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추천된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과 연초후 수익률(A클래스 기준)은 각각 17.18%, 42.31%에 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유가가 꾸준히 상승한 게 러시아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러시아와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2분기에 추천된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11월 초까지 연초후 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16%를 상회했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01%로 부진하다.
각각 3분기와 4분기에 추천된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1(주식)'과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 3개월 수익률과 연초후 수익률(C-C클래스 기준)은 각각 -5.8%, -1.75%다.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추천된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1개월 수익률(C1클래스 기준) -5.46%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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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펀드, 공모주·배당주에 초점…수익률은 '미진'
국내 추천펀드 중에서는 공모주펀드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BNK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과 '하이W공모주에디션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 각각 추천됐다.
하지만 공모주펀드는 미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BNK공모주플러스10펀드는 A클래스 기준 연초후 수익률 1.4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설정된 하이W공모주에디션펀드 3개월 수익률도 0.89%에 불과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공모주펀드를 꾸준히 추천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호텔롯데 상장이 연기되고 주요 기업들의 IPO가 흥행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부터 연말 배당 시즌을 노리고 배당주펀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3·4분기 연속으로 추천된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3개월 수익률(C클래스 기준)은 0.27%다. 4분기에 추천된 '미래에셋배당과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1개월 수익률(C-A클래스 기준) 1.2%를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0.05%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배당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배당주펀드 투자 매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며 "연말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배당주펀드를 지속적으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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