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 연구소 매각 '지지부진' LOI 접수, 흥행 실패…매각가 가장 높은 A동 원매자 없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29 09:46:5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MC연구소 5곳 일괄 매각에 고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원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매각가가 가장 높은 MC연구소 A동은 LOI 접수가 한 건도 없었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산하 MC연구소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달 투자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됐지만 결과가 시원치 않다. 각 연구소 별로 투자의향서를 받았지만 접수 건수는 한 두건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자산 중 규모가 가장 큰 MC연구소 A동은 아예 투자의향서를 낸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이 1000억 원대에 육박하면서 원매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연구소 건물로 원매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LOI 접수 자체도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며 "향후 실사가 진행되면서 실제 매각가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 매각은 더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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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4월 MC사업본부 핵심 자산인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MC연구소 5곳 일괄 매각에 나섰다. 매각 예정금액은 총 3284억 원 수준이다.
MC연구소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산개해 있다. MC연구소 A, A2, B, C와 세라믹연구원 등 총 5곳이다. MC연구소는 LG전자 4개 사업부문 중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연구개발(R&D)을 하는 곳으로 G시리즈 등 LG전자 스마트폰 개발의 산실이다.
매물로 나온 5곳의 MC연구소 중 매각예정가가 가장 높게 책정된 곳은 MC연구소A다. 총 960억 원 수준으로 땅값 기준 3.3㎡당 3000만 원에 책정됐다. 비교적 건물이 새 건물이고, 건물 규모도 크다. MC연구소A는 대지면적 1만 558㎡(3199평), 건축연면적 5만 6645㎡(1만 7165평)다. 공시지가 3.3㎡(1평)당 967만 원 수준이지만 매각예정가는 3.3㎡(1평)당 3000만 원에 책정됐다.
MC연구소A2는 대지면적은 넓지만 건물 규모가 작고, 건물이 노후화돼 MC연구소A보다 매각 예정가가 낮게 책정됐다. 총 534억 원이다. 대지면적 1만 1228㎡(3402평), 건축연면적 4067㎡(1232평) 규모다. 작은 규모 건물 5개 동으로 구성됐다.
MC연구소B는 매각예정가 511억 원이다. 대지면적 8771㎡(2658평), 건축연면적 2만 7381㎡(8297평) 규모다. 건물 총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공시지가 3.3㎡(1평)당 920만 원 수준이지만 매각 예정가 3.3㎡(1평)당 1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MC연구소C도 MC연구소B와 같은 조건으로 매각된다. MC연구소C는 대지면적 1만 560㎡(3200평), 건축연면적 1만 8255㎡(5532평), 건물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공시지가 3.3㎡(1평)당 860만 원 수준이지만 매각예정가 3.3㎡(1평)당 1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총 매각예정가는 608억 원이다.
LG전자는 가산동 세라믹기술원도 함께 매각한다. 매각예정가 총 607억 원이다. 대지 3.3㎡(1평)당 1670만 원으로 책정됐다. 대지면적 1만 1995㎡(3635평), 건축연면적 1만 3143㎡(3983평), 건물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공시지가는 3.3㎡(1평)당당 957만 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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