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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임원인사, '미래 먹거리 발굴' 주력 '글로벌·CIB·연금사업' 등 중시 돋보여, 부행장 3명 늘어

한희연 기자공개 2016-12-29 11:02:0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은행권 전반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신한은행은 글로벌, CIB, 연금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 역점을 두고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이 28일 단행한 그룹 임원인사 결과 신한은행의 임원(은행장, 부행장, 부행장보, 상무)수는 기존보다 3석 늘었다. 기존에는 은행장 1명, 부행장 5명, 부행장보 8명, 상무 2명으로 각각 이뤄졌으나 이번 인사로 부행장 자리만 3석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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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 대부분을 연임시키며 최대한 '안정'에 초점을 맞췄지만, 신규로 임명되거나, 승진한 부행장과 부행장보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내년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통상 2년 임기의 부행장보에서 1년만에 부행장으로 승진 보임한 허영택 부행장이 대표적이다. 허 부행장은 경력에서부터 뉴욕지점 차장, 뉴델리 지점장, 글로벌전략부장,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등 특히 '글로벌' 경력이 화려하다. 지난 1년간은 글로벌사업그룹 담당 부행장보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SBJ은행(일본소재 신한은행 현지법인) 진옥동 법인장을 부행장으로 승진 내정한 점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상무급 해외법인장을 부행장으로 전격 승진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신임 진 부행장은 신한은행에 입행해 오사카 지점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2008년부터는 줄곧 일본에서만 근무해 온 '일본통'이다. 신한은행이 태생적으로 일본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하지만, SBJ은행은 보수적 성향 탓에 외국계 은행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틈새 전략과 현지화로 거의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외국계 은행법인이다.

베트남 법인과 일본 법인은 신한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중에서도 특히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법인장 출신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 임용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신한은행이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꾀할 때 이들 부행장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로 선임된 5명의 임원 가운데 해외 지점 경험이 있는 인사가 3명으로 과반을 넘었다.

2년의 부행장보 임기를 1년 만에 졸업하고 부행장으로 승진한 또 다른 케이스는 우영웅 부행장이다. 우 부행장의 주 전공은 기업금융(CIB)이다. CIB 부문은 자산관리(WM)와 더불어 신한금융 전체적으로 매트릭스 조직을 꾸려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최근 신한은행은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창조금융플라자'를 만들고 대폭 확대하는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영역으로도 CIB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규로 승진한 박우혁 부행장보의 경우 지난해 연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연금사업부문은 노령화 추세에 맞춰 은행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부분에서 특히 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의 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CIB, 연금사업 등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임원으로 적극 발탁했다"며 "특히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인사에 대해 통상 2년이 소요되는 부행장보 직급에서 1년 만에 부행장으로 승진 보임하고, 상무급 해외법인장을 부행장으로 전격 승진 발탁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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