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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5위에서 1위로 '퀀텀점프' [M&A/인수금융]합병효과 본격화‥KB 2위, 삼성증권 3위로 선전

김일문 기자공개 2017-01-02 10:04:3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올해 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반기에도 1위를 유지해 오던 KEB하나은행은 하반기에도 인수금융 실적을 착실히 쌓아나가면서 정상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KB국민은행과 삼성증권도 꾸준한 실적을 올려 수위권에 랭크됐다. PE 바이아웃 딜의 감소로 전반적인 인수금융 시장 거래규모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2016년 M&A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KEB하나은행은 조정점유율 11.74%을 기록, 가장 성과가 뛰어난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됐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총 12건, 8102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다.

이미 상반기에 쌍용양회 인수금융과 현대부산신항만 리파이낸싱 등 크고 작은 딜에 이름을 올려 1위를 거머쥔 KEB하나은행은 하반기에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의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 바이아웃 거래 과정에서 인수금융 대표 주선사로 활약했다.

또 미국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의 기업공개(IPO) 직전 이뤄진 재무적투자자들의 일부 지분 엑시트 작업에서 KEB하나은행은 휠라코리아측(차주 매그너스홀딩스) 인수 금융 주선사로 참여, 360억 원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밖에 대성셀텍에너지스를 비롯, 모델솔루션 인수금융 등 다양한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인수금융 주선 실적 2위는 KB국민은행(조정점유율 9.46%)이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이스트브릿지의 해피콜 인수금융(283억 원)과 JKL의 팬오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1650억 원), 한라시멘트 인수금융(695억 원) 등에 참여했다. 다만 올해 전체 주선금액(9100억 원)에서는 KEB하나은행을 앞섰지만 건수가 많지 않아 아쉽게 차석에 만족해야 했다.

상반기 1조 1000억 원에 달했던 ING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의 대표 주관사이기도 했던 KB국민은행은 전체 금액의 절반 가량인 5000억 원을 주선하면서 일찌감치 상위권 도약을 예약한 바 있다.

삼성증권의 선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하나금융투자 출신 정영균 상무를 영입하면서 인수금융 영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었던 삼성증권은 올해 조정점유율 7.96%(7건, 6592억 원)로 3위에 랭크됐다.

올초 로엔엔터테인먼트 M&A 거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측 브릿지론 8000억 원을 절반씩 담당했던 삼성증권은 하반기에는 바디프랜드, 에누리닷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각각 따내면서 착실히 실적을 쌓았다.

조정점유율 7%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그룹 가운데 우리은행이 4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도 활발히 금융주선에 참여하면서 각각 6위와 7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주선 규모 7136억 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전통의 강자들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작년 디펜딩챔피언이었던 NH투자증권은 조정점유율 7.44%(5건, 7650억 원)로 8위에 그쳤다. 하반기 주선 실적은 메타넷 인수금융 등 단 2건에 불과했다.

작년 3위였던 신한은행도 조정점유율 6.9%(6건, 5768억 원)를 기록, 9위로 밀려났고,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인수금융 실적이 아예 없어 상반기 실적 만으로 올해 전체 11위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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