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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우량 회사채 쏟아진다 이마트·한솔케미칼·CJ헬로비전 등 수요예측…이달 발행기업 10곳 상회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03 17:54:1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우량 이슈어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마트, 한솔케미칼, CJ헬로비전 등은 일찌감치 일정을 확정하며 수요예측 준비에 돌입했다. 조만간 롯데쇼핑, 삼성물산, S-Oil,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우량 이슈어들도 세부적인 계획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장 먼저 등장(3일)하는 이마트는 연초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총 2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한 빅 이슈어. 하지만 2016년 단 한 차례도 조달에 나서지 않은 탓에 1년 6개월 가량의 공백이 생긴 점은 변수다.

◇ 한솔케미칼 등 일정 확정…구정 전후 우량채 줄줄이 대기

한솔케미칼(A-)은 이달 17일 500억 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를 3년물로만 구성해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당초 300억 원으로의 축소 발행을 검토했지만 원안대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예상보다 사전 태핑 결과가 좋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CJ헬로비전(A+)도 20일 1000억 원 회사채 조달 계획을 확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 300억 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7월 1000억 원을 회사채로 조달한 후로는 만기 상환이나 발행을 자제해왔다. 내년에는 4월 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 목적이다.

A급 신용도를 보유한 두 곳이지만 현재 처한 상황은 사뭇 상반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케미칼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잇따라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받는 등 신용도가 제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의 합병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3년 만에 AA급 지위를 반납했다.

한솔케미칼과 CJ헬로비전 등 A급 이슈어 두 곳의 조달이 끝나고 나면 AA급 우량채들이 줄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롯데쇼핑, S-Oil,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제철 등 AA급 단골 이슈어들이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1월 초중반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회사채 발행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월말인 구정 전후에 우량 기업들이 대거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마트, 한솔케미칼, CJ헬로비전 등의 수요예측 결과가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새해 첫 타자' 이마트 3일 수요예측 주목

이마트는 이달 10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씩 계획하고 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15~15bp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마트는 2014년과 2015년에 연간 9000억 원 이상을 공모채로 조달하며 빅 이슈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6차례의 조달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곤 투자자 모집에 모두 성공했다. 2015년 4월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400억 원 가량의 유효수요를 채우지 못하면서 미매각을 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는 핵심사업부인 대형마트를 통해 연간 1조 원 내외의 우수한 영업형금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영업수익성과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AA+ 신용등급을 보유한 점은 투자매력을 높이는 대목. 다만 최근 투자부담 대비 현금창출력이 다소 저하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동시에 1년 6개월 만에 시장을 찾는 만큼 이마트의 장기 공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연말 대비 투자 보폭을 넓힐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해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보수적 시각을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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