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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 150조 육박…신한은행 연간실적 '톱' 지난해 21조 원 증가…증권업권 점유율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09 08:16:5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은 20조 원이 유입되며 147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여전히 은행업권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독식하는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보험업권의 점유율이 축소된 반면 증권업권은 확대됐다.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사업자는 2조 원 가량을 모은 신한은행이었다.

5일 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총 146조 9700억 원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도 말(126조 4000억 원)과 비교해 20조 57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증권·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적립금 추정치는 145조 7700억 원, 근로복지공단은 1조 20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시장 적립금은 12월 한달동안에만 14조 8830억 원이 몰렸다. 11월까지 유입된 자금(5조 3460억 원)의 3배가 연말에 들어온 셈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퇴직연금을 적립하고 나선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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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는 은행업권이 가장 많은 73조 5900억 원으로, 지난해 10조 22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시장 점유율은 50.5%로 전년도와 동일한 지위를 지켰다. 보험업권은 5조 3700억 원 증가한 45조 530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점유율은 32%에서 31.2%로 축소됐다.

반면 증권업권은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해 4조 6400억 원 가량을 쌓으며 가장 높은 20.2%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적립금은 26조 6400억 원으로, 점유율은 17.5%에서 18.3%로 확대됐다. 퇴직연금 중심축이 확정급여형(DB)에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로 이동하며 상품경쟁력을 갖춘 증권업권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조 9000억 원 가량을 쌓으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6%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신한은행은 전체 사업자 중 근로자 1000명 이상인 대기업과의 계약이 350여 곳으로 가장 많다. 덕분에 안정적으로 뭉칫돈이 계속 유입되며 매년 실적 최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이어 삼성생명이 1조 8000억 원을, IBK기업은행이 1조 7300억 원을 모으며 신한은행의 뒤를 따랐다.

업자 순위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삼성생명이 20조 6000억 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말 15%에서 14.1%로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위는 신한은행으로 적립금 규모는 14조 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 각각 12조 5000억 원, 1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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