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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퇴직연금 수장, '현장 중심' 영업맨으로 교체 미래대우 연금대표에 리테일 영업통…한국증권 리테일에 편제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04 10:46: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 시장 내 증권업권 상위사업자들이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오랜기간 현장에서 영업을 해온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이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 영업통 중심으로 재편하는 분위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 내 증권사업자 중 2위권인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사업을 담당하던 연금사업센터를 연금부문으로 격상시키고 대표 자리에 이남곤 상무를 앉혔다.

이 대표는 옛 미래에셋증권에서 오랫동안 리테일(Retail) 영업에 몸담아 왔던 인물이다. 순천지점장 등을 역임하다 옛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을 대폭 확대한 지난 2008년 퇴직연금컨설팅팀으로 이동했다. 이후 줄곧 마케터로 활동했고, 영업 성과 및 마케팅 역량 등을 인정받아 은퇴자산추진본부장에 올랐다. 그리고 최근 연금부문 대표까지 맡게 됐다.

이 대표는 1969년 생으로, 대표급으로는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사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현장 경험과 진취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판단, 젊은 영업통을 대표로 올렸다. 결국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연금사업을 꾸려나가겠다는 목표다.

증권업권 사업자 중 퇴직연금 실적 3위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퇴직연금 부서 체계를 리테일 영업 중심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IB그룹을 총괄하던 김성환 그룹장의 조직에 흡수 돼 법인영업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 다시 개인고객그룹으로 이관, 리테일 비즈니스와 함께 묶어 사업이 추진된다.

이로써 개인고객그룹을 총괄하는 정일문 그룹장이 다시 퇴직연금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퇴직연금 중심축이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이동한데 따라 영업점에서 지원할 역할이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나타내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신한금융투자의 수장도 교체됐다. 줄곧 리테일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이동욱 전 영남사업본부장이 새롭게 연금사업을 이끌게 됐다. 이 본부장은 리테일에서 잔뼈 굵은 영업통으로 평가 받는 인물로, 개인과 법인을 두루 경험했던 노하우를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 퇴직연금 부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사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성과가 나지 않아 좌불안석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연금 사업은 영업을 잘 해서 많이 쌓아야 한다는 목표 아래 현장 중심인물이 대거 기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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