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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자산 재평가 실시 배경은 재무구조 개선·정보 투명성 목표…실적 기대감도 높아

현대준 기자공개 2017-01-06 08:12:5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전라북도 익산시 공장 부지에 대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보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사업 구조조정까지 상당부분 마무리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라북도 익산시 석암로 일대에 보유한 공장 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결정했다. 현재 해당 공장부지에 대한 가치는 387억 원 상당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마지막으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것은 90년대 말로 사실상 약 20년 만 이다.

토지 재평가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보통 갑작스런 실적 악화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토지 재평가로 발생한 잉여금을 자본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미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최근 실적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일진머티리얼즈의 부채비율은 38.0%에 불과하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 자산 재평가를 통해서 선제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투명한 정보공개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재산정한 공장부지 가치를 포함해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가다듬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다 명확한 재무제표를 위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것"이라며 "별도의 용도 변경이 이뤄지지 않은만큼 공장부지에 대한 가치가 크게 변동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의 구조조정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 본사업인 일렉포일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부실자회사 일진LED와 오리진앤코 청산을 마무리지으면서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이어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ICS(PCB용 일렉포일) 설비를 I2B(이차전지용 일렉포일)로 전환하면서 생산능력(캐파)을 증대시켰다. 2015년 말 연 1만 800톤이었던 I2B 캐파는 지난해 1만 6000톤까지 증가했다. I2B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이차전지용 일렉포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현재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 완성업체의 공급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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