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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올해 9400억 신규 펀드 조성 금융위 업무보고…회수·재투자 통해 2600억 출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7-01-09 08:20:4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가 올해 최대 3000억 원 가량의 출자에 나선다. 기존 출자사업에서 회수된 자금의 재투자와 민간 재원 마련을 통해 최대 9400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 9400억 신규 하위펀드 조성

5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올해 총 94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조성되는 펀드는 △신산업 펀드(3000억 원) △기술금융펀드(3000억 원) △재기지원펀드(2000억 원) △스타트업펀드(800억 원) △세컨더리펀드(600억 원) 등이다.

기업 생애주기 단계별로는 창업단계에 1800억 원, 성장단계에 5000억 원, 재도전 단계에 26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인 성장금융은 상반기부터 빠른 신규 펀드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 재원은 2600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3차년도 사업중 남아있는 1000억 원 규모의 기존 출자금과 이전 결성했던 MA& 및 세컨더리펀드 등을 통해 회수한 재원 등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이다.

성장금융은 출자금 외에 총 6800억 원 규모의 민간 자금유치를 이끌어 올 한해 총 9400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금융위는 9400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 결성으로 성장사다리펀드의 누적 조성액이 6조 3000억 원에서 7조 2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금융은 2013년 8월부터 출범한 총 1조 8500억 원 규모의 재간접펀드(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1조 2560억 원을 출자해 초기창업에서부터 성장, 회수단계를 지원하는 4조 7195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 57개를 조성했다. 기간중 조성된 펀드는 총 617건의 투자에 나서며 창업과 성장단계에서 자금이 필요한 벤처·중소기업에 2조 5017억 원을 투자했다.

◇성장금융, 회수 재원 기반 연 2000~3000억 출자 '무리없어'

성장사다리펀드는 현재 조합 결성이나 운용사 선정이 진행중이거나 출자 약정이 확인된 운용사업을 감안할 때 설립이후 총 1조 7000억 원 가량을 출자했거나 약정하고 있다. 설립출자금중 올해 8월 3차년도 사업까지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은 1500억 원 가량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차년도 사업추진이후 총 1조 8500억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의 재원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금융은 조성된 펀드중 일부 회수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펀드 운용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출범이후 조성된 펀드중 회수 기간이 비교적 짧은 세컨더리 및 M&A펀드에 대한 회수가 시작되고 있고 2~3년간 매칭펀드와 글로벌펀드 등의 출자금 회수도 빠르게 진행되며 우려와 달리 출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조성을 앞둔 750억 원 규모의 반도체펀드 등 다양한 민간 유한책임사원(LP) 유치 노력 역시 안정적 LP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6000억 원 규모의 출자계획은 설립당시 마련된 제원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재원의 회수 등을 통해 연간 2500억~3000억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 출자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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