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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속도 올리는 '더벤처스', 과거 포트폴리오 주목 50% 가까운 후속 투자 유치율...3개 포트폴리오, M&A 성사

신수아 기자공개 2017-01-11 08:36:4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격적인 투자 재개에 나선 더벤처스의 과거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절반 가량이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두개의 포트폴리오는 인수합병(M&A)되기도 했다. 씨드(seed) 투자사의 포트폴리오는 창업 생태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2015년까지 총 32개의 초기기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2곳, 올해 1곳의 투자건까지 감안하면 현재까지 투자한 업체는 총 35개다. 모든 투자가 5억 원 이하로 집행된 것을 감안하면, 총 투자 규모는 100억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벤처스는 창업 이후 1~2년이 지나지 않은 씨드(seed) 투자에 집중해 왔다.

더벤처스는 2014년 설립된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다. 외부의 펀딩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재원으로 투자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의 부재로 투자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투자 활동을 재기하며 투자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

더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실제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이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왔다. 일반적으로 초기 기업투자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risk, high-return)으로 불린다. 그만큼 투자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10개의 초기기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1~2개의 기업이 성장 단계를 밟아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좋은 초기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는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벤처캐피탈에겐 관심의 대상"이라며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데 있어 씨드 및 엔젤 단계에서의 투자자가 누구인지 감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벤처스_포트폴리오

더벤처스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총 10개의 회사가 더벤처스의 투자 이후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20억 원의 후속 투자 유치를 받았고, 중고차 비교견적 서비스 '헤이딜러'의 운영사 피알앤디는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들로 부터 약 25억 원의 투자를 유지하기도 했다. 화장품 리뷰 앱 '글로우픽'을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는 더벤처스의 초기 투자 후 6개월 여만에 15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하우투메리'의 경우 국내에서 3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잡플래닛과 퀵쏘는 최근 성장 단계에서 이뤄지는 시리즈 B투자에 성공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잡플래닛은 2014년 더벤처스 등으로 부터 23억 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해 말에는 80억 원(시리즈 B)을 추가로 투자받기도 했다.

퀵쏘는 외국계 투자사의 눈길도 끌었다. 지난해 총 450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규모의 시리즈 B투자 유치에 성공 한 것. 퀵쏘는 모바일 기기용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당시 투자 라운드에는 국내 KTB네트워크를 비롯해 미국의 시에라벤처스(Sierra Ventures)와 중국계 단화캐피털(丹華資本·Danhua Capital)이 참여했다.

셀잇과 파크스퀘어는 카카오그룹에 인수합병(M&A)되기도 했다. 셀잇은 2015년 5월 카카오의 100%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에 100억 원에 인수됐다. 셀잇은 재판매' 방식을 도입한 중고거래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파크히어를 운영중인 파킹스퀘어가 카카오에 인수됐다. 당시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100억 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크히어는 유료 주차장 예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앱이다. 파크스퀘어는 더벤처스가 처음으로 단독투자에 나섰던 회사다.

다른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의 경우 리스크는 크지만 회수시 기업 가치가 수십, 수 백 배에 이른 경우가 많아 투자 수익도 큰 편"이라며 "그 만큼 스타트업의 발굴 혜안과 인큐베이팅 역량이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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