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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하위권 부진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주식·채권·혼합형 등 업계 평균치 하회

강예지 기자공개 2017-01-17 10:22:5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해외코모디티형과 국내외부동산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에서 보험업계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비교적 높은 성과를 유지해온 2015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국내 및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 등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다.

15일 theWM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말 현재 118개의 변액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은 5조 7902억 원으로, 23개 생보사 중 5번째로 크다. 2015년 말보다 펀드 수는 2개 늘어났고, 순자산은 300억 원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주식형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한 AIA생명과 함께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국내주식형 1년 수익률은 작년 말 -0.34%를 기록해 보험업계 평균치(3.16%)를 3.5%포인트 하회했다. 국내채권형의 1년 수익률(1.02%)은 평균치 0.15%포인트 못미쳤다.

혼합형의 경우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순자산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운용자산의 23%를 차지하는 국내주식혼합형은 지난 한 해 0.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5년 상위 5위권에 들었던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이 유형을 운용하는 21개 생보사 중 16번째로 밀렸다. 국내주식혼합형의 순자산은 지난 1년 사이 1161억 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혼합형내 몸집이 큰 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해 전체 유형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순자산 3478억 원의 '주식혼합자산배분형'이 작년 말 1년 수익률 0.09%, 순자산 3068억 원 상당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이 0.83%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채권혼합형도 수익률 1위(4.63%)를 기록했던 2015년 말과 대비를 이뤘다. 작년 말 국내채권혼합형의 1년 수익률은 -1.21%로, 이 유형을 운용하는 20개 생보사 중 가장 낮았다. 순자산도 지난 한 해 900억 원가량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에서는 드물게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 변액펀드,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들의 수익률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해외주식형 1년 성과 기준 전년도 4위(2.29%)에서 지난해 최하위(-4.27%)로 떨어졌다. 해외채권형은 전년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보험업계 평균치보다 1.13%포인트 낮은 6.41%를 기록했다. 해외주식·채권혼합형의 1년 수익률도 보험업계 평균치에 못미쳤다.

운용자산의 24%가량을 차지하는 국내외주식혼합형도 부진했다. 특히 순자산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펀드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해 전체 유형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글로벌인사이트혼합자산배분형'(-0.09%), '친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0.27%), '글로벌인사이트자산배분형'(-1.21%), '코친디아포커스7자산배분형'(-0.77%), '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3.04%)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유형으로는 해외코모디티형과 국내외부동산형이 있다. 해외코모디티형은 작년 말 1년 수익률 12.45%, 국내외부동산형은 5.9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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