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권 회장 측근·외부전문가 '탕평인사' 처남 '부회장', 사위 '전무'…외부 영입 전문가 '사장'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18 08:17:5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승진 8명, 신규선임 2명, 감사실장 등 임원인사를 17일 발표했다. 유대식 반도건설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박현일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 하는 등 고위급 임원들의 승진이 눈에 띈다.이번 임원인사는 권홍사 회장을 도와 회사를 이끌어 온 측근들과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 인력들에 대한 고른 보상이 이뤄진 '탕평인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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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회장은 1997년 반도건설에 입사해 200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2004년에 반도그룹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현재까지 연임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와 향후 후계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권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반도홀딩스는 권 회장이 지분 69.61%를, 그룹 후계자로 지목된 권 회장 외아들 권재현 씨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홀딩스는 반도건설을 100% 지배하고 있고 그 외 11개 연결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반도건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권 회장의 맏사위인 신동철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 전무는 전략기획실 담당 임원으로 자금팀과 홍보팀을 총괄하고 있다. 다만 신 전무는 홍보 업무보다는 자금조달 업무에 더 특화된 인물이다.
반도건설 설립 초기부터 함께한 김용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본부 담당임원으로 공사 및 현장 관리와 인허가 등을 맡아온 인물이다. 또 이번에 승진한 이정렬 전무와 강성원 상무로 반도건설 초창기 멤버로 분류된다.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들에 대한 보상도 빠지지 않았다. 삼성물산 출신의 박현일 부사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 주택사업부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인물로 주택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반도건설로 자리를 옮면서 그 해 반도건설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 원 달성에 공헌했다.
이외 이번에 승진한 오동준 전무와 김민 상무 역시 외부에서 영입해 온 인사들로 주택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의 좋은 실적을 거둔데 대한 보상"이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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