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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플랫폼, NICE그룹서 '벨류 체크' 증권평가사 NICE피앤아이 역할 주목, 포트폴리오 '데이터 분석'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24 08:32: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추진하는 '벤처펀드 정보 플랫폼(가칭)'에 NICE그룹의 유가증권평가사인 'NICE피앤아이(P&I, Pricing & Information)'가 참여한다.

국내 세컨더리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플랫폼은 '벨류에이션(기업가치) 측정' 이슈가 제기돼왔다. 벤처펀드 정보 플랫폼을 통해 보유 지분(LP 지분)을 매각하려고 해도 벨류에이션이 노출되지 않으면 원매자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 대략적인 가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물 정보만 쌓여갈 수 있는 것이다.

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유관 기관은 최근 NICE피앤아이가 벤처펀드 정보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분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NICE피앤아이 측이 데이터 분석에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향후 다양한 평가사가 참여해 각각 별도로 벨류에이션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ICE피앤아이는 비상장주식을 평가할 수 있는 민간 평가사다. 최대주주인 NICE신용평가와 KAIST 금융공학연구소가 손을 잡고 설립했다. 채권평가사와 달리 비상장업체까지 기업 분석의 타깃으로 잡고 있다. 벤처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면 벨류에이션을 어느 정도 추산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플랫폼을 론칭하는 시점에 펀드의 벨류에이션을 곧바로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세컨더리 거래가 하나둘씩 쌓여가면 누적 데이터와 NICE피앤아이의 비상장기업 데이터를 결합해 벨류에이션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선 관계자는 "물론 최종 가격은 당사자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며 "하지만 미국에서도 여러 플랫폼에서 원매자를 끌어들이려고 펀드의 벨류에이션을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매물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처펀드 정보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투자기구는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투자기구 △사모투자펀드(PEF) 등이다.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모든 벤처펀드가 대상이다. 플랫폼에 등록하려면 펀드의 개별 포트폴리오를 모두 공개해야만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플랫폼이 세컨더리 시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펀드의 LP 지분을 거래하는 'LP지분 유통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관측한다. 협회 측에서는 오는 7월을 공식 론칭 시점으로 잡고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거래 및 탐색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중견 벤처캐피탈을 위주로 기대를 걸고 있다"며 "회원제를 통해 정보를 차등화하 는 등 다양한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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