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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유니온커뮤니티, '꾸준한 R&D' 핵심기술로 빛보다②매출액 대비 5% 이상 투자…해외 공략으로 실적 '점프'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06 11:03:25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문인식을 포함한 바이오인식 시장은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얼마나 투자해 기술력을 키우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밖에 없다. 유니온커뮤니티는 굴곡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연구개발(R&D)을 통해 성장해 왔다.

◇매출 5% 이상 R&D 투자…비중 더 늘린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사업 초기 이후부터 연구개발(R&D)에 매출액 대비 5% 이상을 꾸준히 투자해왔다. 적자를 냈던 2006~2007년에도 이 원칙은 꺾이지 않았다. 실제로 2015년 말 코스닥 상장을 도전했다 실패했는데, 그 이유가 과도한 연구개발비 때문이었을 정도다.

꾸준한 R&D 투자 덕에 지적재산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허 55건 △실용신안 등록 3건 △상표등록 16건 △디자인 등록 26건에 달한다. 독자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상(2006년) △ISC WEST NPS 최우수 신제품상(2007년) △IR52 장영실상(2008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상(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2013년) 등도 휩쓸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2000년 벤처 붐이 꺼지면서 같이 일하던 회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며 "외풍을 뚫고나갈 힘은 결국 실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유니온커뮤니티의 인력 구조를 보면 R&D 분야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기준 전체 122명의 중 R&D 인력은 56명이다. 전체 인력의 46%에 달한다. 나머지는 영업 33명(27%), 사무 25명(20%), 기타 8명(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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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커뮤니티가 투입하는 연구개발 비용도 매년 증가 추세다.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2014년 19억 2500만 원, 2015년 20억 4400만 원, 2016년 상반기 10억 33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로 보면 5~6%를 왔다갔다한다.

유니온커뮤니티가 예상하는 2017년, 2018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각각 33억 5400만 원, 50억 3800만 원이다. 예상 매출액 대비 9%까지 연구개발에 쏟아부어 바이오인식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기존에 해오던 물리보안 분야 외에 신사업을 위해 모바일 응용 분야, 정보보안 분야 등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비용을 감수해서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한다"며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 투자비중을 더욱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핵심기술 확보로 꾸준한 성장…해외공략 가속화

꾸준한 투자 끝에 거둔 성과도 상당하다. 유니온커뮤니티의 핵심보유기술은 광학 방식의 센서 제조기술, 지문인식 알고리즘, 위조방지 지문 기술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보안시장에 뛰어든 업체 중 이 세가지 원천기술을 확보한 곳은 유니온커뮤니티가 유일하다.

특히 광 파장 특성을 이용한 위조지문 판별은 독보적인 기술로 꼽힌다. 신 대표는 "실리콘, 고무 등으로 위조지문을 만들어 보안장치를 무효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감별하는 기술"이라며 "광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내수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점차 늘리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전체매출(199억 원)에서 수출 비중은 약 53%에 달한다. 해외거래선도 2012년 152개에서 2016년 상반기 397개로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제휴된 파트너사만 해도 100개국, 120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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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체 매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 277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328억 원, 2015년 428억 원으로 뛰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017년 매출액 목표를 약 492억 원으로 잡고있다.

제품별 매출비중을 보면 2016년 상반기 기준 지문인식출입통제기가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지문모듈(25%) 카드인식출입통제기(9%) 기타(19%)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기타 부문은 기존에 나온 상품들을 유지, 관리해주는 부분이 상당수 차지한다"며 "판매 뿐 아니라 유지, 보수, 관리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성장세다. 2014년 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15년 5%, 2016년 상반기에는 13%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3년 9%에서 2016년 상반기 22%로 뛰었다. 내수보다 영업이익이 높은 해외매출 비중이 확대되면 수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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