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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유니온커뮤니티, '코스닥 접수' 준비 완료...글로벌 리더 '발돋움'③'누루고'로 고객 저변 확대…신규사업 가시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06 11:03:33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은 유니온커뮤니티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사업 영역을 기업간거래(B2B, Business-to-Business)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인식 기반 사업 확대…'누루고' 통해 B2C 시장 안착

유니온커뮤니티는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크게 △누루고(NURUGO) △라이브스캐너(Live Scanner), 얼굴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모바일 키(Key) 사업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누루고(NURUGO)' 시리즈는 사업의 지향점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광학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누루고는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다. 사용방법이 간편하기 때문에 개인들까지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별로는 △누루고 현미경(NURURO Microscope) △누루고 더마스코프(NURUGO Dermascope) △누루고 썬미러(NURUGO Sunmirror)가 있다. 누루고 현미경과 누루고 더마스코프는 지난해 4월과 5월 출시됐으며, 누루고 썬미러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누루고 썬미러는 기능성화장품 시장과 보안 시장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바른 썬크림이 몇 시간동안 지속되고 있는지, 본인의 피부 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 수 있다. 제품 개발 단계지만 코스메틱 업체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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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지문이나 인감 도장을 인식해주는 라이브스캐너는 이미 범죄자 지문인식이나 금융권 직원들의 외부판매(ODS)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일부 시현됐고,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키 사업은 가장 최근에 시작한 분야다. 기존에 있던 출입통제 시스템에 장소, 기간을 포함한 출입권한을 적용한 것으로 국내 호텔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바이오 인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공공분야에서 가정으로 옮겨가면서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누루고'를 중심으로 B2C 시장에 안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정리 후 코스닥 입성…"신규 혁신사업으로 인정받겠다"

유니온커뮤니티가 코스닥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난해 12월 7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후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23.4%) 기관투자자(26.2%) 기타주주(30.4%) 개인투자자(20%) 순이다.

상장 과정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015년 말에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으나 시가총액 미달, 수익성 이슈에 발목잡히며 무산된 바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1년을 보낸 끝에서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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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자회사도 정리해야만 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2014년 니트젠을 인수했다. 아울러 영상보안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씨큐트로닉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5년 말 기준 니트젠과 씨큐트로닉스는 당기순이익 각각 3억 원, 5000만 원을 기록하는데 그쳐 청산 절차를 밟았다. 특히 씨큐트로닉스는 중국의 영상보안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에 밀려 난항을 겪던 차였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상장 전 코스닥위원회 측에서 자회사를 청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고, 이에 따라 사업체를 청산했다"며 "씨큐트로닉스가 하던 영상보안사업은 아예 접었고, 니트젠은 회사내 사업부로 편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지 약 한달. 어렵게 입성한만큼 포부도 남다르다. 신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 설비투자에 사용될 것"이라며 "신규 혁신 사업을 키워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제 실력을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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