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삼성물산, 건설부문 적자꼬리 끊었다 빌딩부문 호조 4분기 1780억 흑자, 수주잔고 31조
이상균 기자공개 2017-01-26 08:20:0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년 만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교해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다만 수주잔고가 10% 이상 줄어 미래의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목된다.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서 지난해 매출액 12조 9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3조 470억 원)대비 0.72%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340억 원으로 2015년(-3450억 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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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사업은 빌딩사업이다. 1조 1154억 원에서 1조 8750억 원으로 6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Civil 사업은 5510억 언에서 6610억 원, 주택사업은 4170억 원에서 5490억 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반면 플랜트 사업은 8050억 원으로 매출액이 7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해외 사업은 2조 16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분기 대비 6140억 원 늘어났다. 국내 사업 매출액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700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공사와 해외 토목, 플랜트 등 국내외에서 양질의 프로젝트가 순조로운 공사 진행을 보이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주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수주 전망치는 10조 650억 원이었지만 실제 수주액은 9조 8650억 원으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빌딩부문에서 수주액이 목표치보다 800억 원 이상 부족했다.
수주잔고도 3분기에 비해 4분기에 더욱 줄어들었다. 35조 4480억 원에서 31조 6260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빌딩, 주택, Civil, 플랜트와 해외, 국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줄었다. 이중에서도 주택부문 잔고가 12조 3330억 원에서 10조 1860억 원으로 17.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난해 삼성물산이 수주한 가장 큰 프로젝트는 평택 반도체로 1269억 원이다. 이어 베트남의 SDC 모듈3동이 986억 원, 싱가폴의 지하철 공사 T313이 708억 원, 강릉안인화력발전소가 630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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