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포스코 "올해 리튬·니켈에 4000억 투자"광양 리튬공장 2월 가동…"건설부문 수익 대거 개선될 것"
강철 기자공개 2017-01-26 08:18:5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00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약 6000억 원의 손실을 낸 건설 부문은 부실을 대거 반영한 만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은 25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연결 기준으로 1조 원의 투자 계획을 잡았고, 이 중 4000억 원을 철강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리튬, 니켈, 마그네슘, 티타늄 등을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 니켈 등 '에너지 소재'는 포스코의 4대 중점 사업 중 하나다. 포스코켐텍, 포스코ESM, SNNC 등 주요 소재 계열사들이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춰 사업을 확대중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음극재 판매량을 3870톤으로 늘렸다. 2015년 1415톤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비 5호기가 완공될 시 연간 생산 능력은 8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양산을 전담하고 있는 포스코ESM은 추가 설비 증설을 위해 지난달 포스코로부터 400억 원을 조달했다.
마그네슘, 티타늄 등 경량화 소재도 LG전자 등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들 신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설, 생산 합리화를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 전무는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위해선 신성장동력 사업들이 철강 부문의 수익을 보완해야 한다"며 "1조 원 중 나머지 6000억 원을 제철소 설비 고도화(3000억 원),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광구 개발(3000억 원)에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조 철강기획실장(상무)은 "2차전지 필수 소재인 양·음극재의 사업 확장을 위해 다수의 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양제철소 리튬공장이 올해 2월 준공될 예정이며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탄산·수산화 리튬은 생산 능력을 연간 4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약 6000억 원의 손실을 낸 건설 부문은 올해 실적이 대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섭 국내사업관리실장(상무)은 "지난해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서 1810억 원, 브라질 CSP에서 2800억 원,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 및 구조조정으로 1300억 원, 베트남에서 103억 원 등 E&C 부문에서만 약 6000억 원의 손실을 반영했다"며 "발생 가능한 손실을 모두 반영한 만큼 늦어도 올 상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은 "작년 6월 브라질 CSP가 준공했고, 그동안 누적된 비용들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대거 계상했다"며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인력을 줄였는데, 여기서도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실을 대거 걷어낸 만큼 건설 부문이 올해 2015년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강 외에 건설, 트레이딩, ICT 사업에서 수익을 낼 경우 그룹의 전체적인 수익 밸런스가 강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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