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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ETC·OTC' 쌍끌이 개선 [제약업 리포트]후루마린 매출액 300억 돌파, 아로나민 브랜드 세분화 적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7-01-31 08:28:3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쌍끌이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놨다. ETC 리딩품목인 후루마린은 최초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타깃별 브랜드를 세분화한 아로나민도 연간 6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4799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66%, 영업이익은 40%나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지만 2016년 1월부터 분할됐다고 가정하고 집계했다.

외형 확대는 주력사업인 ETC부문과 OTC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두 부문 모두 2011년 이후 최근 5년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먼저 ETC부문은 매출액 2891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품목인 세파계 항생제 후루마린이 최초로 매출액 300억 원을 넘었다. 후루마린은 외과 수술전 감염방지를 위해 맞는 항생제다. 일동제약은 협력 관계인 일본 시오노기제약으로부터 후루마린 라이선스를 도입해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OTC 부문도 매출액 1420억 원으로 처음으로 14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아로나민은 고객 타깃층을 나눠 골드. 씨플러스, 실버프리미엄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한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에만 아로나민류 제품들은 67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2015년에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도 시장에 안착했다. 분기당 꾸준히 12억~15억 원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연간 매출액은 55억 원을 기록했다. 지큐랩은 4중 코팅을 적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점착력이 뛰어난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2%로 집계된다. 2015년 일동제약의 영업이익률이 5%대인 것을 감안하면 2%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품 판매와 함께 지난해초 신설한 PI(Process Innovation)추진실을 통해 효율성 개선이 이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말 기준 유동비율은 152.8%로 9월말 대비 13.9%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 2.5%, 순차입금비율 6.4% 포인트씩 떨어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후루마린은 특별한 마케팅이 있었다기 보다는 시장 상황이 좋았던 점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며 "완제품만 수입하는 것이 아닌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덕분에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2011년~2015년은 별도기준, 2016년은 1월부터 분할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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