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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예고된 급락? 한투 공모가 산정 '도마' 새해 첫 상장사 씁쓸한 성적표…두 차례 수요예측 모두 고배

김진희 기자공개 2017-01-31 16:35:4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해 첫 상장사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연일 급락세다. 투자가들의 평가보다 밸류에이션에 욕심을 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딜에 대한 비판론이 또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 24일 공모가(6000원) 대비 15.5%포인트 낮은 5070원에 장을 마쳤다. 이튿날 종가는 추가로 하락한 4265원이다. 공모가 대비 28.9% 낮은 가격이다. VC의 자금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급락은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예측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299건의 참여 중 48.8%인 146건이 희망밴드 하단인 6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들어왔다. 신청수량 기준으로는 65.2%다. 6000원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신청수량 기준으로 34.3%에 그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한국투자증권과 논의 끝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해 12월 수요예측을 실시했다가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수요가 몰리자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해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첫 번째 수요예측에서도 6000원 이하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주관사 입장에서 일정 수준의 공모규모를 맞추려고 하다보니 투심을 반영하지 못 한 가격이 책정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한국투자증권이 맡은 딜에서 유독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많은데 평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규모는 발행사의 자금 조달 규모이자 주관사의 수수료 책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떨어뜨리길 꺼린다는 의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딜의 인수수수료로 7억 91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지난해 상장 작업을 마친 LS전선아시아도 고밸류에이션 논란의 주인공이다. 수요예측에서 참패하고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종가는 5680원으로 공모가(8000원) 대비 29%포인트 감소했다. 희망밴드는 1만~1만 1500원이었지만 90.4%의 참여자가 밴드 하단 이상 가격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밴드 하단에서 20% 할인한 가격으로 확정 공모가를 정했다. 하단 이하에서 결정된 공모가에도 투심은 싸늘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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