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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 '유동성 부족' 밸류평가 영향은 차입금 상환기조·현금성자산 80% 감소

김진희 기자공개 2017-02-06 16:13:4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유동성 부족이 밸류에이션 평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기술특례상장 재수 끝에 IPO 재추진에 나선 관계사 노바셀테크놀로지의 행보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시점을 조율 중이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이르면 7~8월 예심청구가 예상되며 늦어도 3분기 내에 실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유동성 부족이다. 2015년 실적 결산 결과 부채총계는 425억 원, 자본총계는 212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200.5%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4년 19억 6500만 원에서 2015년 말 3억 3700억 원으로 82.8%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사채와 단기차입금 상환이 이뤄졌으며 단기금융상품은 29억 3300만 원 규모에서 2억 4000만 원으로 91.8%포인트 줄었다.

단기금융상품의 감소는 부족한 현금성자산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차입금 상환에 대해서도 차환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부족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현금상환을 택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차입금 상환은 재무지표 개선을 추진한 결과"라며 "현금성 자산 부족 문제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연구투자비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연매출 추정치는 830억 원 전년 대비 늘었고 2017년 해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844억 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2015년 매출은 803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13.6%포인트 줄었다. 2013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률 평균은 8.2%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4년 바이오푸드사업부를 매각했다. 연매출 70억 원 정도를 내는 식품사업을 정리하고 제약과 코슈메디컬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같은 해 바이오 화장품 제조업체 노바셀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노바셀테크놀로지 지분율은 25.7%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첫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었으나 탈락 때마다 주관사 변경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에 이어 올해는 NH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했다. 매번 주관사 교체 카드를 꺼내든 탓에 기술성 평가 탈락을 주관사 역량 문제로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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