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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헤지펀드 '깜짝' 성과…메자닌펀드 '부진' [Monthly Review]② 대신운용 이벤트드리븐 펀드 3종 모두 '상위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06 10:53: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국내 헤지펀드들은 대체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전달과 비교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한데 따른 결과다.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은 지난달 5%가 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263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총 16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64% 수준으로, 전달 7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는 총 35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은 전달과 비교해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을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에 헤지펀드들의 수익률 역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곳은 대신자산운용으로, 이벤트 드리븐 전략 헤지펀드 3종이 모두 수익률 톱10 안에 포함됐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제2호'가 한달간 6.4%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헤지펀드 중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리즈 펀드 3호와 1호도 각각 5.55%, 5.18% 수익률을 기록하며 8, 9위에 랭크됐다.

대신자산운용 측은 작년 7월 매니저 교체 이후 조직이 재정비됐고,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수탁고가 4000억 원에 육박하며 1세대 헤지펀드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잡았던 대신자산운용은 재작년 하반기부터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기 시작하며 1년 넘게 시련을 겪었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 7월 김용태 헤지펀드 본부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IT섹터 비중을 늘렸던 것이 좋은 수익률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수익률 톱10 안에 총 6개 펀드를 포함시키며 상당한 성과를 과시했던 DS자산운용은 1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 3개가 한달간 6%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260여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9.57%를 기록한 '휴먼 레인보우 레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였다. 지난해 9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액이 11억 원으로 크지 않다. 이 밖에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호'와 '제이앤제이 파트너 롱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각각 7.54%, 6.17%를 기록하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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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하위권 펀드 중에는 메자닌 전략을 쓰는 펀드들이 3개나 포진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7.89%, '브레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 -4.6%, 'LK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2.81%를 기록했다.

메자닌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환사채들은 최근 표면이자가 대부분 0%에 발행되고 있어 수익률이 마이너스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 전환권 행사 시기가 도래하기 전 해당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할 경우, 이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체 260여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3.72%를 기록한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나타났다. '토러스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토러스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연속 하위 10개 펀드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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