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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칼로스메디칼, 김영진 회장 지원사격 올해 '디넥스' 글로벌 진출 원년…'토탈헬스케어' 한축 기대

이석준 기자공개 2017-02-07 08:56: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이 '한독 토탈헬스케어' 완성에 힘을 보탠다. 핵심 무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다.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순조롭게 해외 진출이 이뤄질 경우 한독의 새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김영진 한독 회장이 '한독 토탈헬스케어'를 목적으로 출범한 한독 의료기기 R&D 자회사다.

◇박을준 대표 "유럽 등 글로벌 진출 속도…타사 제품 대비 차별화"

박을준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디넥스(신경절제 카테터) 관련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큰 그림은 2019년 유럽과 2020년 국내 시장 디넥스 출시가 목표다. 디넥스는 2016년 유럽 연합 인증(CE)을 획득해 진출이 용이한 상태다. 미국 임상도 고려중이다.

박 대표는 "디넥스는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11월 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국내 임상을 진행중으로 오는 9월 3개월치 데이터가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넥스의 목표 적응증은 저항성 고혈압 치료다. 이뇨제를 포함해 작용기전이 다른 혈압강하제 3가지 이상을 병용 투여해도 혈압이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쓰이게 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은 크다. 메드트로닉, 보스턴 사이언티픽 등 유수의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가 달려든 상태다. 메드트로닉(제품명 Symplicity)과 보스턴 사이언티픽(Vessix)은 각각 8000억 원과 3000억 원의 거금을 들여 신장신경절제술 개발 회사를 인수합병(M&A)했다.

메드트로닉이 글로벌 진출 속도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았지만 한차례 미국 임상 실패로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태다. 메드트로닉은 올해 재도전(임상 디자인 변경)한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관련 기업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독칼로스메디칼도 메드트로닉 결과를 보고 미국 임상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디넥스가 타사 제품 대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넥스는 카테터의 디자인이 신장신경절제술에 최적화돼 있다"며 "소형화된 카테터는 환자의 안전성을 증가시키고 시술 시 대퇴부나 요골동맥으로 선택해 시술이 가능해 차별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올해 자본확충 방안 모색…기술특례·투자자 유치 '투트랙'

한독칼로스메디칼은 2015년 11월 설립됐다. 지분 49%(한독 51%)를 가진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투자금은 내년 말께 소진될 예정이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자본 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 특례상장을 준비하면서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시장 상황이나 자금흐름 등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초기에 확보한 자금은 내년 말께는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자본 확충과 관련해 특례상장과 투자자 유치 등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계획된 매출 발생스케줄에 따라 2020년까지는 매출이 없어 기술 상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상장이나 기업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글로벌 SI를 유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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