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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한독, 저수익 구조 탈피할까 [2017 승부수]6년쨰 이익률 하락세, 레디큐·케토톱 폭풍성장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7-01-09 08:14: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제약사 한독이 저마진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그간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진출한 일반의약품(OTC)과 컨슈머헬스 부문에서 얼마나 성장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시장 출시 3년차에 진입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가 성장률 유지도 관건이다.

한독은 합작 파트너였던 프랑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한데다 약가인하까지 겹치며 수 년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012년 역성장했던 매출액은 이후 꾸준히 늘어나 이전 수준인 3300억 원대를 넘어섰지만 이익 규모는 절반도 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는 고질병이 된 저수익 구조 탈피 가능성이 여느때보다 높다.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다각화들의 실적 가시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ETC) 위주였던 한독은 OTC, 신약개발, 컨슈머헬스 등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먼저 컨슈머헬스부문에서는 단연 숙취음료 레디큐가 눈에 띈다. 레디큐는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고가 600만 병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레디큐는 올해 연간 매출액 100억 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더구나 한독은 지난해말 레디큐의 주원료 제조업체인인 일본 테라밸류즈 지분 67.86%를 210억 원에 사들여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014년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사들인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은 올해 실적 확대가 확실시 된다. 한독은 지난해 11월 다국적 제약·유통사인 쥴릭파마와 100억 원 규모 케토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전통사업영역인 ETC에서는 출시 3년차에 돌입한 테넬리아가 기대주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해 9월까지 누적매출액은 100억 원을 넘었다. 기존 보유하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의 영업망 활용이 가능한데다 경쟁 제품보다 목표 혈당 도달률이 높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나 200억~300억 원대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독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각자 목표를 가지고 저마다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ETC와 OTC, 컨슈머헬스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에 따른 성과유입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한독은 2012년 바이오·유전자 연구개발 업체인 제넥신에 330억 원을 투자했다. 절반은 지분취득, 나머지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한독은 해당 CB 전환권을 행사해 제넥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속형성장호르몬 치료제 후보물질인 'GX-H9'를 공동개발 중이다. 한독은 GX-H9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체결되면 발생 수익의 50%를 받을 권리를 보유 중이다. GX-H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고,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향후 라이선스 아웃 계약 가능성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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