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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홍채인식 삼성패스 본격화 '속도' 갤럭시S8 탑재, 美·유럽 은행·카드사와 서비스 도입 협의중

김성미 기자공개 2017-02-08 08:18:1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빛을 보지 못한 홍채인식 기능을 갤럭시S8에 탑재해 삼성패스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금융회사들과의 협력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전자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3월 발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필두로 삼성패스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미국, 유럽 금융회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페이 서비스가 도입된 11개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주요 은행, 카드 회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페이는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러시아에 도입됐고,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선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출시를 통해 세계 최초의 홍채인식 모바일 금융 거래 서비스인 '삼성패스'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로 인한 발화 사태로 제품이 단종되면서 삼성패스 서비스 또한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

삼성패스 서비스를 위해서는 금융 거래시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을 허용하는 법규가 필요하다. 국내는 관련 법규가 마련됨에 따라 공인인증서 대신 홍채인식만으로 모바일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만 해도 삼성패스가 삼성페이에 이어 금융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기대가 컸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제품 단종으로 물거품이 됐다.

이에 삼성패스팀은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해외에서도 서비스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시간 단축에 나섰다. 삼성페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들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업계는 2015년 8월 갤럭시노트5와 함께 삼성페이 출시 후 1년 6개월에 걸쳐 1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도입한 것보다 삼성패스 서비스 확산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흥국까지 시장을 넓혀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페이는 국내 서비스 성공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8월 결제 금액이 2조 원을 돌파했고, 해외에선 1억 건 이상의 결제를 진행하며 성장 중이다.

삼성페이와 협력을 맺은 전 세계 은행은 440곳이 넘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알리페이 등 주요 카드·결제 서비스도 삼성페이 생태계에 들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체인식을 통한 공인인증은 국가별 규제가 달라 먼저 국내에 삼성패스 서비스를 도입한 후 해외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삼성페이처럼 모바일 에코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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