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1000억 항공기금융 총액인수 [대체투자 돋보기]보잉사 B787 1기 단독 주관…셀다운 여전히 진행중
민경문 기자공개 2017-02-09 09:50:1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 조건을 통해 두 번째 항공기금융을 성사했다. 작년 12월 싱가포르항공과 리스계약 체결 이후 두 달만이다. 투자자 모집이 끝나지 않아 최종 셀다운(sell-down)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보잉사의 B787 기 1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항공기금융을 최근 완료했다. 거래 규모는 1500억 원 내외다. 항공기를 운용중인 에티하드항공에서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투자자들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트랜치(tranche) 구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의 항공기금융 성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독일계 운용사가 보유한 2014년식 에어버스 A330-300 기종 1대를 인수하는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항공기 운용사는 싱가포르항공이었다. 당시 거래가 공동 주관사였던 KTB투자증권이 주도한 것이라면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최초 딜소싱부터 금융 구조 설정 등을 단독으로 이끌었다.
외형상 딜이 완료되긴 했지만 최종 투자자 모집까지는 좀 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초 총액인수 계약을 맺고 거래를 진행한 가운데 트랜치 일부에 대한 셀다운이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정 항공사에 대한 항공기금융의 '쏠림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항공기금융에 나서면서 신용도 높은 항공사들이 인기를 얻었다. 이미 에미레이트, 에띠하드, 카타르 등 특정 항공사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는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우수한 신용도인 건 알지만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섣불리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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