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 설립후 첫 항공기금융 성공 싱가포르항공 A330 운용리스 거래…중국 톱티어 리스사와 첫 계약
김슬기 기자공개 2017-01-13 14:04: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이 설립 후 처음으로 항공기금융 딜을 성사시켰다. 중국 내 톱티어(top-tier) 리스사로부터 A330기를 매입, 싱가포르항공에 약 5년 간 임대(운용리스)하는 구조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에어버스사의 A330-300HGW 1기를 사들이기 위한 8400만 달러 규모(약 1000억 원)의 펀드 조성을 지난달 29일 마무리했다. 기존 운항업체인 싱가포르항공은 향후 5년 간 해당 항공기를 임대할 예정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자산관리를 담당할 특수목적회사(SPC)인 머라이언오퍼튜너티일호를 설립하고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세 개의 트랜치(tranche)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 각각의 규모는 5600만 달러, 2300만 달러, 500만 달러이며 트랜치별 예상수익률(외화수익률 기준)은 3.9%, 6.2%, 8% 가량이다.
선순위와 중순위는 하이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하이실버스카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및 3호가 각각 사채인수형식으로, 후순위는 토러스에이비에이션제일차라는 SPC를 통해 사채인수형식으로 참여했다.
이번 항공기금융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선순위의 경우 교보생명, 동부화재가 들어갔고 중순위는 지방행정공제회와 IBK캐피탈, 후순위에는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이 투자했다.
투자자들은 싱가포르항공의 고정리스료를 기반으로 원리금을 상환받게 되며 리스 만기 시에는 항공기 매각을 통한 추가 차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에 투자하는 A330의 경우 와이드바디(대형 항공기) 중에서도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현재 66개의 항공사와 정부기관이 640기를 운항하고 있다.
기존 국내 항공기 펀드는 중순위 메자닌이나 후순위에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항공기금융 거래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모두 투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특히 중국 내 톱티어 리스사와의 거래는 국내 처음이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에 임대하는 항공기 30기를 패키지로 매입해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딜이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총 3조원 가량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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