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배곧신도시 개발 빛났다 [건설리포트]6700가구 공사 본궤도, 실적 수익상승
고설봉 기자공개 2017-02-09 08:20:1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지난해 주택사업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라가 지분 출자해 설립한 시행사 주도로 개발된 배곧신도시 주택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6700가구 아파트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은 물론 수익성도 껑충 뛰었다.한라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 1조 8280억 원, 영업이익 911억 원, 순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2015년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4.4%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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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세부적으로 2016년 주택사업 매출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2015년 20%였던 주택사업 매출비중은 2016년 41%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한라가 지분출자 해 설립한 시행사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분양한 6700여가구 아파트 단지의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며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한라가 강점을 보여왔던 인프라사업 매출비중은 예년과 비슷한 33% 수준을 보였다. 인프라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뒷받침 되면서 전체적인 호실적 달성을 거들었다. 다만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2016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건축사업은 16%, 자체사업 2%, 해외사업 6%, 기타사업 3%로 줄었다.
주택사업 매출 증가는 곧바로 대규모 영업이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단순 도급사업임에도 불구, 주택사업에서 원가율을 대폭 낮추며 수익을 실현했다. 2016년 한라의 전체원가율은 88.3%를 기록, 2015년 91.5%대비 3.2%포인트 낮아졌다.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13.4%를 기록했다.
미미하지만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없애고, 회사 전체적으로 판매 및 관리비(이하 판관비)를 줄인 것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한라는 2015년 940억 원 수준이던 판관비를 지난해 880억 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을 2015년 6.9%에서 지난해에는 6.5%를 낮출 수 있었다.
다만 기타손익, 관계사손익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상승세는 영업이익 상승세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적자를 기록했던 2015년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약 1조 2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의 주택사업 쏠림과는 다르게 신규수주는 전 공종에 걸쳐 골고루 이뤄졌다. 신규수주 총액 중 건축부문이 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프라부문 27%, 주택부문 20%, 자체부문 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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