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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벤처조합 통해 400억 투자" [VC경영전략]김학범 대표 "바이오·콘텐츠·ICT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

류 석 기자공개 2017-02-14 08:20: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올해 상반기 동안 펀드레이징보다는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한다. 신규 펀드 결성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로 잠시 미루고, 딜 발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올 한 해 동안 약 400억 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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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컴퍼니케이 사무실에서 만난 김학범 대표(사진)는 "올해 역시 창업 초기기업과 프리IPO 단계의 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골고루 투자해나갈 계획"이라며 "지난해 여러 펀드를 결성한 만큼 올해는 신규 펀드 결성보다는 투자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570억 원 규모의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이하 퀄컴펀드)'와 400억 원 규모의 '컴퍼니케이 문화-ICT 융합펀드'를 결성했다. 약 1000억 원 수준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재원은 약 7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이 중 절반 이상을 소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기기업을 포함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초기기업부터 프리IPO 단계에 있는 기업, 상장사까지 골고루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로 알려져 있다. 전체 투자금의 약 40% 정도를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2~3년 내에는 기업공개(IPO)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나머지 20% 정도는 상장사나 상장 직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훌륭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컴퍼니케이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퍼니케이는 벤처기업의 구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되도록 신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주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투자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로 구주에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는 운용하지 않고 있다.

같은 이유로 사모투자펀드(PEF) 결성도 아직은 계획이 없다. 다른 벤처캐피탈들의 경우 회사의 운용자산 확대 차원에서 PEF 결성에 나서고 있지만, 컴퍼니케이는 좀더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조직 규모가 커지고, 벤처 투자와 PEF 투자 조직이 분리돼 양립 가능할 시점에 PEF 결성을 시도해보겠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는 올해 기존 투자 지분 매각에도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포트폴리오 중 상장사는 12곳 수준이다. 올해 특히 불확실한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략적인 회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상장할 포트폴리오도 여러 곳 있고, 작년에 상장했지만 아직 회수하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 있다"며 "회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평균적으로 회수 수익이 50%~10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회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는 부동산 앱을 운영하고 있는 '직방'과 전자책 서비스 업체 '리디북스'를 꼽았다. 올해 당장 IPO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는 아니지만, 향후 IPO에 성공한다면, 투자 원금 대비 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들이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펀드레이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결성한 퀄컴펀드의 후속 격인 약 5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초기기업 펀드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회사 심사역 개인들의 역량이 탁월한 만큼,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과 더불어 창조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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