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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은' 쌍용양회, 19년만에 배당 2003년 이후 최대 순익…주주친화정책 지속 전망

심희진 기자공개 2017-02-15 08:23:0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3년 이후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쌍용양회가 19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새 주인이 된 한앤컴퍼니가 비핵심 부문을 정리하고 시멘트 본업에 주력한 것이 업황 개선과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쌍용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747.3원의 현금 및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827억 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2016년 12월 31일이다. 배당금 지급은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 주가에서 차지하는 시가배당률은 5.3%다.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47.2%를 나타냈다.

쌍용양회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1998년 이후 19년 만이다. 2000년부터 15년간 주인 없는 회사였던 쌍용양회가 지난해 4월 한앤컴퍼니에 인수되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개선된 게 영향을 미쳤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597억 원, 영업이익 261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26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7% 늘어난 175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7%로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시멘트 내수 판매량 증가, 유연탄 단가 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등이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차입금 감축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과징금 미발생 등의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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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등의 악재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주력 사업인 시멘트 부문의 역할이 컸다. 건설·주택경기 호황에 대비해 지난해 50%대였던 공장가동률을 60% 중반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판매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저유가에 따른 물류비 감소,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 하락 등도 영향을 미쳤다.

쌍용양회의 주인이 된 한앤컴퍼니는 시멘트업과 동떨어진 사업부를 매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라믹·페라이트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쌍용머티리얼을 OCI 계열 유니온에 넘겼다. 해운 부문의 하역사업, 에너지 부문의 유류 유통사업도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한앤컴퍼니표 체질 개선에 따른 실적 향상에 힘입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부채비율을 70%대까지 낮췄다. 지난해 말 쌍용양회 부채비율은 77%로, 지난해 말 118% 대비 41%포인트 줄었다.

이익잉여금과 자본금이 불어난 것이 자본총액 증가로 이어졌다. 쌍용양회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보다 14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 7월 유상증자로 총 2242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자본금도 650억 원 증가했다. 그 결과 자본총액은 지난해 말 1조 3490억 원에서 1조 8140억 원으로 늘었다.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은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도 활용됐다. 그 결과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1조 5860억 원에서 1800억 원 가량 감소한 1조 4022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8월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쌍용양회 지분율을 77.4%까지 끌어올렸을 때 주주친화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며 "실적, 재무건전성 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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