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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팀은 외근 중…WM·IB '소개마케팅' 집중 [미래에셋대우 신채널 'IWC'] ③아랫층엔 WM·윗층엔 RM '동거'…고객관리 협업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20 09:59:4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옛 대우증권 빌딩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이 '여의도 IWC2'로 탈바꿈했다. WM영업점에 RM본부가 추가돼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영업을 모두 수행하는 '다기능 복합점포'로 거듭났다.

올해 초 업무를 시작하고 지난 13일 공식 오픈 한 IWC2는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전국 7개 IWC센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센터장이 WM영업점과 RM1·2·3본부를 총괄하고, WM영업점은 여타 지점과 마찬가지로 지점장이 관리한다. 40명 내외 인력이 WM영업점에서 일하고 있고, 60명 안팎의 인원이 RM1·2·3본부에 나눠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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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WC2 1층 전경

1층에 들어서면 일반 리테일 지점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줄지어 있는 PB 상담창구를 지나 들어가면 증권 거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업무창구가 자리잡고 있다. 계좌 개설을 비롯해 간단한 업무를 보는 고객들이 주로 1층 창구를 이용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PB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오피스존과 VIP 상담실이 있다. 고객이 방문 전에 상담을 문의할 경우 담당 PB가 VIP 상담실을 예약해 사용한다. 센터에 내점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사전 예약을 통한 VIP 상담실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8층은 RM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이다. 오전 10시를 넘어가면 8층에 남아 있는 인력은 거의 없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력이 상주하고, 대부분은 관리하는 기업을 방문하거나 새로운 법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근을 나간다.

외관만 놓고 보면 일반 영업점과 RM본부 사무실이 결합한 복합점포에 불과하다. '다기능 복합점포' 시너지 효과는 RM본부 인력의 업무 동선에서 나온다.

퇴직연금 가입 법인을 관리하는 RM팀에 근무하는 A 선임매니저는 담당 법인의 여러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퇴직연금 영업이나 업무를 보기 위해 담당 기업을 방문했을 때 임직원들의 자산관리 현황을 파악한다. 예를 들어 다른 증권사에서 관리하는 임직원의 개인연금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A 선임매니저가 같은 건물에 있는 WM영업점에 들러 해당 임직원을 소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WM영업점 고객으로 유치한 임직원은 WM영업점과 RM본부가 상담 이력을 공유하며 관리한다. 퇴직연금은 물론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한 센터가 고객과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WC부문의 경우 개인이 아닌 조직 성과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WM과 RM의 협업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퇴직연금 사업으로 확보한 네트워크는 법인 대상 기업금융(IB)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RM본부 B 수석매니저는 법인 재무 담당 임직원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퇴직연금 업무를 처리하던 중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를 확인해 비즈니스로 확대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WC부문 직원은 IB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는 없지만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수요를 본사 IB부문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IWC부문은 관리 법인과 본사 IB부문을 연결해줌으로써 법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얻는 수익은 IB부문이 가져가지만, IWC는 관리 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 기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의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게 관리 법인의 퇴직연금 가입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종태 미래에셋대우 여의도 IWC2 센터장은 "미래에셋대우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퇴직연금 사업에 공을 들여와 가입 법인들과 단단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WM영업점에도 4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IWC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는 채널이기 때문에 부문간 갈등 소지는 적다고 본다"며 "지금은 수익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보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성과 평가 체계를 적용해 채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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