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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증권사, 젠바디 370억 추가 투자 BNH·LSK 등 참여…기업가치 1500억 평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24 08:15:3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등 9개 기관 투자자들이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사 '젠바디'에 대규모 투자했다. 높아진 기업가치와 기업공개(IPO) 추진에 앞서 상장전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와 LSK인베스트먼트, GM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비롯해 증권사, 캐피탈사 등은 젠바디 최대주주 등이 보유해 온 보통주 150만 여주를 370억 원에 인수했다.

신기술금융사 GMB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 펀드(GMB바이오투자조합1호)를 조성해 가장 많은 90억 원을 투자했고 BNH인베스트먼트·LSK인베스트먼트(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억 원 어치 씩을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50억 원)과 미래에셋대우(30억 원), 신한금융투자(40억 원) 등 증권사도 120억 원을 투자했고 아주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도 프로젝트펀드 등을 통해 60억 원 가량의 구주를 사들였다.

구주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는 1500억 원 안팎이다. 지난해 8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첫 투자를 이끌 당시 평가된 밸류에이션(250억 원)보다 6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젠바디는 지난해 8월 아주IB투자와 BN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을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후 이번까지 2차례 구주 매각 등을 포함해 총 43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중 GM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90억 원을, BNH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혹은 공동운용 펀드를 통해 70억 원 어치의 RCPS와 구주를 인수했다. 아주IB투자도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27억 5000만 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자들은 젠바디의 기업가치가 코스닥 상장 전후 급등하며 1조 원 수준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젠바디가 개발한 지카 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등은 브라질 현지 공공의료 서비스에 적용이 예고되고 있어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상승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젠바디가 지카 바이러스 이외에도 모기 유례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신속 진단 등 혈액을 통한 항원항체 진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적용 범위는 훨씬 다양하다"며 "중남미 이외에도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단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설립된 젠바디는 2015년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국산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내 주목을 받고 있다. 젠바디의 진단키트는 기존 제품에 비해 검진시간이 6배 이상 단축돼 20분만에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젠바디는 이미 지난해 브라질 국영제약사와 3000만 달러(약 343억 원) 가량의 핵심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공동 연구를 추진중이다.

젠바디는 올해 결산이후 내년 3~4월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다른 관계자는 "젠바디의 지카 바이러스 신속진단 키트는 대체제가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내 꾸준한 경쟁력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중 준공이 완료될 신규 공장을 통해 브라질 현지 수요를 충족시킨다면 전년대비 10배 이상이 매출 확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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