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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 빛났다' 작지만 강한 채권명가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 - 동양자산운용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23 11:01: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지난 한 해 채권형펀드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률과 자금유입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오는 23일 열리는 '2017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손경수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열린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지난해 채권형펀드 시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훈풍과 삭풍이 순차적으로 불었다.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려들었으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하반기 이후 위기감이 드리워졌다. 그 중에서도 동양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며 다른 운용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손경수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사진)은 "지난해 채권종합지수의 수익률은 1.7%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그 가운데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을 뿐 아니라 유리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양자산운용을 보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의미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대형 운용사에 비해 채권형펀드의 운용 규모나 상품 라인업이 많지는 않지만, 수익률은 타사를 압도했다. 탁월한 성과에 힘입어 동양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택도시기금 등 기금들로부터 운용자금을 대폭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 또한 동양자산운용이 일궈낸 성과를 극찬했다.

동양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펀드(공모펀드) 1년 수익률(1월 4일 기준)은 2.28%로 집계됐다. 운용규모 1000억 원 이상인 운용사 중에서는 1위다. 중장기 성과 또한 우수하다. 3년 수익률은 9.71%에 달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음을 알 수 있다. 순자산은 7000억 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4000억 원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철저한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에서 비롯됐다. 손 본부장은 "매니저들이 주재하는 펀드리뷰 회의가 있는데, 논의가 필요할 때 마다 상시적으로 개최한다"며 "운용 과정 중 잘된 경험을 공유하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같이 협의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중 장치를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그는 "사내 컴플라이언스팀과 부서 내 컴플라이언스 담당자가 각각 컴플라이언스 준부 여부를 점검한다"며 "시장위험에 대해서는 담당 매니저가 한도를 초과해 투자했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신용위험은 운용역과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유니버스와 투자한도를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채권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동양자산 또한 18조 원이 넘는 채권형(일임 포함) 및 채권혼합형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예상보다는 우호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금리가 금리 상승 요인을 일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의 듀레이션을 1~1.5년 사이에서 조정하고 있다.

그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채권금리와 기준금리 간 차이가 상당히 벌어져있어 금리상승 요인이 선반영됐다고 본다"며 "은행 예금금리+0.5%포인트 수익률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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