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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변액펀드 채권 운용사 대거 조정 6개 중·소규모 펀드 키움자산운용에 위탁…시장 변동성 대응 차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27 10:13:2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생명이 채권 운용 위탁운용사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운용사별 강점을 고려한 펀드 재배치로 효율적인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8개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를 변경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개 변액펀드 위탁사에서 제외되고, 6개 펀드를 새로 맡게 돼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키움자산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채권형으로 분류되는 '채권형(2007년 11월 16일 설정)' 펀드를 운용해 왔다. theWM에 따르면 이 펀드 순자산 규모는 23일 기준 2843억 원이고, 키움자산운용이 맡아 운용하던 자산은 약 700억 원이었다. 키움자산운용은 최근 운용 자산을 나머지 두 운용사에 이관했다.

키움자산운용은 같은 날 신한BNP파리바운용과 도이치운용이 자산규모 1000억 원 이하인 6개 펀드에서 운용하던 자금을 이관 받았다. 이관 받은 총액은 700억 원 안팎이다. 키움자산운용 입장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펀드 운용에서 제외되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펀드들을 맡게 된 셈이다.

동부생명위탁운용사2

이번 위탁운용사 변경은 채권 시장 변동성 증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형 변액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기준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성과를 보면 3개월 수익률 0.47%, 6개월 수익률 -1.74%로 부진하다.

키움자산운용은 듀레이션 조정과 크레딧물 투자를 통해 시장 변동성이 높은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는 평가다. 동부생명은 시장 전반적으로 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유형수익률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자산운용을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동부생명은 신한BNP파리바운용과 도이치운용의 경우 규모가 큰 '채권형' 펀드 운용에 더 적합할 것으로 봤다. 두 운용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 전략에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대형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중·소규모 펀드들를 키움자산운용에 맡겨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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